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 죽리 양무공사하마비(曾坪邑 竹里 襄武公詞下馬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6. 19. 06:19

증평읍 죽리에 위치한 양무공사 입구에 있는 하마비(下馬碑)입니다.
이 앞을 지날때에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타고 가던 말에서 내려서 예의를 갖추라는 뜻을 새긴 석비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대소인원개하마( 大小人員皆下馬)라고 씌여 있습니다.

하마비란 누구든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문구가 비석의 표면에 적혀 있다. 각 궁궐의 정문 밖, 종묘 입구에 세웠으며, 성균관을 비롯한 각 지방의 문묘 밖 홍살문에 하마비를 세웠다. 매우 드물지만 순천 송광사와 같이 사찰 일주문 밖에 하마비를 세운 경우도 있다. 왕이나 장군 · 고관 · 성현들의 출생지나 무덤 앞에 세워놓기도 하였는데, 말에서 내려 걸어가는 것이 이들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이자 예의에 합당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