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內秀邑 椒井里 椒井行宮) 본문

통합청주시/청원구(淸原區)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內秀邑 椒井里 椒井行宮)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9. 11. 14:47

 

새로운 문화시설로 잘 조성하여 놓았습니다. 각종체험관과 함께 한옥체험등 볼거리와 더불어 임금님 수라상을 준비하는 공간인 수라간이 초정행궁에도 마련되어 있다.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해 운영하고 있지 않으나 추후 청주 전통조리서인 ‘반찬 등속’요리와 궁중요리 시식 체험, ‘반찬 등속’모형 전시 등 전통요리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많은 문화공연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청주박물관에 있는 반찬등속 요리책입니다

 

초정약수는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초수(椒水)는 고을 동쪽 39리에 있는데 그 맛이 후추 같으면서 차고, 그 물에 목욕하면 병이 낫는다. 세종과 세조가 일찍이 이곳에 행차한 일이 있다.’라고 ‘초정’에 대해 기록되어 있으며,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의 초정약수는 땅 속 깊은 곳의 화강암층에서 솟아나는 탄산수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세계광천학회에서는 독일의 아폴리나리스(Apollinaris), 미국의 샤스터(Shasta), 조선의 초정약수를 세계 3대 광천으로 꼽을 뿐만 아니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검사에서도 고혈압, 위장병, 당뇨병, 안질,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다음은 당대의 문장가이며 예조판서와 좌참찬을 역임한 이승소(李承召, 1422~1484)가 신비로운 초수를 예찬한 시를 곁들여 소개한다.

 

초수
하늘과 땅이 서기를 빚어 신령스런 샘이 나니 
세조께서 이 해에 수레를 멈추었네
모든 풍류 소리 임금 계신 곳에 들려옴을 맞이하고 
다투어 고운 해가 우연(虞淵)에 목욕함을 우러러 보았도다 
어찌 사람의 일이 뜬구름처럼 변할 줄 알았으랴
오직 행궁에 낙조가 걸렸음을 볼 뿐이로다 
홍문관 옛 신하들이 와서 말을 쉬면서 
슬픈 눈물을 바람 앞에 뿌림을 금하지 못하는구나

 

椒水
乾坤釀瑞出靈泉 世祖當年駐彩旃 
共訝鈞釣天聞帝所 爭膽麗日浴虞淵 
豈知人事浮雲改 唯見行宮落照懸 
玉署舊臣來稅馬 不禁哀淚洒風前
󰡔新增東國輿地勝覽󰡕

 

 

초정원탕행각은 톡 쏘고 알싸한 약수의 물 맛을 가진 초정약수를 이용한 야외 족욕 체험 시설로 초정행궁을 방문한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개방감이 좋은 야외에서 화강암층에서 솟아오르는 초정 광천수에 발을 담그고 세종대왕의 숨결을 느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 할 수 있어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는 초정행궁 내 최고 명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안내실입니다.

 

소백산의 중앙부 아주 먼 옛날 아홉 선녀가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구녀산 기슭에서 천연 탄산수가 용출하는데 혀를 찌를 듯한 알알한 물맛으로 수질이 맑아 세종대왕 26년에 친히 왕이 행차하여 60일간 안질을 치료하였으며 세조대왕도 행차(行幸)한 일이 있다.

동국여지승람 제 15권과 왕조실록 103권에도 초정약수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 초정약수로 ’천연사이다’, ’맥콜’, ’탑씨’를 비롯한 음료수와 ’초정수’를 제조 판매하고 약수터는 천연탄산수를 음미하고 받아가려는 수많은 인파가 줄을 서고 있다.

 

 

초정행궁 내에는 일반 시민들도 한옥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옥체험관 6개 동 12개실을 운영 중이다. 초정행궁 내 다양한 시설을 체험·관람한 후 고즈넉하고 멋스러운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초정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이용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1박 이용료는 성수기 기준 14만~20만 원(비수기 10만~16만 원)이며 이용예약은 초정행궁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예약 : 초정행궁 홈페이지 chojeong.cjsisul.or.kr / 전화 문의 : 043-270-7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