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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주왕산면 대전사 부도군(靑松郡 周王山面 大典寺浮屠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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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주왕산면 대전사 부도군(靑松郡 周王山面 大典寺浮屠群)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6. 14. 22:09

 

낙진당혜웅대사탑
경월대화상사리탑

 

채진당일명승탑

 

청심당태옥대사탑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대전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종형 부도군.  대전사 부도군(大典寺浮屠群)은 조선 후기에 조성된 총 4기의 부도이다. 부도군의 왼쪽부터 청심당태옥대사탑, 채진당일명승탑, 경월대화상사리탑, 낙진당혜웅대사탑이다. 부도는 고승들이 입적 후 다비[화장]를 한 후 나온 사리를 모셔놓은 작은 탑으로, 승탑이라고도 한다. 대전사 부도군에 있는 4기의 부도는 청심당태옥대사, 채진당일명, 경월대화상, 낙진당혜웅대사가 입적함에 따라 각각 건립된 것이다. 각 부도의 건립 시기는 청심당태옥대사탑이 조선 후기, 채진당일명승탑이 1755년, 경월대화상사리탑이 1846년, 낙진당혜웅대사탑이 1715년이다. 대전사 부도군은 대전사 경내 중앙에 있는 보광전(普光殿)과 관음전(觀音殿)을 통과하면 나오는 수선당(修禪堂) 옆 담장 쪽에 조성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대전사 부도군관련항목 보기의 부도 4기는 모두 석종형(石鐘形)으로 제작되었다. 석종형 부도는 인도의 복발탑(覆鉢塔)에서 유래되었으며, 겉모습이 종 모양과 같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석종형 부도는 9세기 무렵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였으며, 고려 말부터 일반화되어 조선시대까지 가장 많이 세워진 부도 형태가 되었다. 대전사 부도군에 소재한 4기의 부도 크기는 청심당태옥대사탑과 채진당일명승탑은 127㎝이고, 경월대화상사리탑은 136㎝이며, 낙진당혜웅대사탑은 125㎝이다. 4기의 부도 가운데 청심당태옥대사탑과 채진당일명승탑 2기는 옥개석(屋蓋石)이 없고, 경월대화상사리탑과 낙진당혜웅대사탑 2기에는 옥개석이 존재한다.


 

 

 

 

4기의 부도에는 각각 ‘청심당태옥대사탑(淸心堂太玉大師塔)’, ‘채진당일명승탑(採眞堂逸名僧塔)’, ‘경월대화상사리탑(慶月大和尙舍利塔)’, ‘낙진당혜웅대사탑(樂眞堂惠雄大師塔)’이라는 명문이 있다. 한편, 대전사 입구에는 경월대화상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塔碑)인 ‘국일도대선사양종정사경월당지비(國一都大禪師兩宗正事慶月堂之碑)’가 세워져 있다. 탑비에는 경월대화상은 1768년 백련암(白蓮庵)으로 출가하여 1845년 입적하였으며, 그로부터 1년 뒤에 부도와 탑비가 세워졌음이 새겨져 있다. 탑비의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18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는 대전사의 사세(寺勢)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대전사 부도군은 부도 주변은 잘 정리가 되어 있으나 부도는 부식이 진행되어 음각된 글씨를 알아보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그리고 경월당대선사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도 주인의 행장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