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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152)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몇 백년을 달려와 나와 눈 마주친 너. 나 또한 취하여 네 곁에 눕고 싶구나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 친구 삼아 주거니 받거니 오가는 술잔 위로 너의 그림자 띄워본다.
안녕? 일찌감치 나무그늘에 자리잡고 이걸 줄까? 저걸줄까? 지나는 길손에게 아는 척을 하는 너는 참 행복한 여인. 안녕! 그 말이 너의 모습에 가득하다. 2021.06.05.탄부면 하장리 선돌
애기야 울지마라. 오늘도 엄마는 울며 보채는 애기. 등에 업고 다독이고 있다. 마른 젖 물리면 뭐하리? 이웃 동네로 삯일 나간 남편 기다리며 애기에게 줄수 있는 것은 땀에 절은 작은 등판 밖에 없으니.... 애기야 울지마라. 20210602보은 서지리선돌.
문을 열고 들어선다 강아지가 반긴다. 나한테 매일 구박 받는 놈. 그래도 내가 좋다고 꼬리를 흔든다. 양말을 벗는다, 슬슬 배가 고프다. 아내가 밤새 잠 모잘라도 담그어 놓은 열무김치가 맛나다. 열무김치에 흰 쌀밥 나는 행복하다. 어린이날인데 챙겨줄 아이없어 좋타. 솔직히 아이는 난데 말이다. 구피 가득한 어항에 사료를 던져주며 너희들은 행복하겠다 생각을 해본다. 구피가 나는 아닐까? 밀린 숙제를 한다. 몇번이고 보면서 고개 끄덕이던 "미생"이란 드라마를 다시 본다. 그리고 다시 고개 끄떡이며 눈물을 흘린다. 시간이 흐른다. 세상은 올바른 듯 정렬이지만 가끔씩은 삐뚤어진 모습도 보인다. 아내도 잠들고 아이들도 잠들고 나는 뭔지 모를 현실에 꼭두각시. 탈피하고 싶다,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시간속으로......
출근길. 하늘이 찌부둥하다. 포장된 도로위를 달리며 서로간의 약속으로 차는 서고 가고를 반복한다.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차가 정차되었을 때의 잠깐씩 밖을 구경한다. 세상을 사느라 모두 바쁜 일상이다. 나 또한 그들속에 한부분이리라.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나는 정해진 시간 위에서 나만의 놀이에 집중한다.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 하며 오지도 않은 시간위로 마음을 띄워본다. 일정의 시간위로 육신을 뉘우고 하루에 많아야 세끼를 먹으며 무에 그리 욕심을 내고 후회가 많은 것일까?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 마음속에 물결이 잔잔해지면 내 자신의 현실의 모습을 마음의 물결에 비춰본다. 웃고있나? 요즘말로 웃프고 있나? 어떻든 나는 오늘을 웃음으로 마무리 할거다. 그래야 인생에서의 후회가 조금은 덜어질테니 말이다. 웃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