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공산성 선정비
- 공주박물관
- 사과과수원
- 청풍문화재단지
- 문의문화재단지
- 각연사
- 국립청주박물관
- 효자문
- 화양구곡
- 밀양박씨
- 보성오씨
- 선돌
- 현충시설
- 외사리 당간지주
- 충주박물관
- 경주김씨
- 청주박물관
- 부여박물관
- 부도
- 화양동 암각자
- 문경새재
- 사인암
- 곡산연씨
- 충북의 문화재
- 법주사
- 효자각
-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 상당산성
- 청풍문화재단지 비석
- 단지주혈
- Today
- Total
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190)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전화가 울린다. "왜 아직도 현장엘 안나와?" 현장감독의 전화다. "아차...오늘 보살사 평탄작업 해주기로 한 날이었지"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에 입에서는 거짓말이 술술 나온다. "재촉은? 지금 가고 있어요" 나의 이 말에 현장소장도 알고 있을거다. 시간을 보니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다. 보살사 경내 평탄작업을 해주기로 약속한것을 잊고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밤새 술타령을 했으니... 허겁지겁 자리를 털고 일어나 씻는둥 마는둥 차에 시동을 걸었다. 포크레인이 실려있는 오래된 화물차도 조금은 바쁜 내마음을 아는지 평소 같지않게 바로 시동이 걸린다. 보살사에 도착하니 새로 설치할 석등이며 여러가지 석물들이 도착해 있다. "평탄작업만 해주면 된다고 하더니 이건 다 뭐예요?" 현장감독에게 이야기 하니 눈을 찡끗하며..
찬바람과 함께 기온도 낮아지고 눈도 내린다. 변화의 게절을 맞이할 준비도 없이 겨울이 선듯 다가오는것 같다. 날씨가 추워지니 관리사무소로 난방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나이가 좀 젊으신 분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다 보니 한 번 방문하여 이야기를 해드리면 이해를 잘하시고 나름 월패드등 기기를 잘 만지시는분이 계시는가 하면 나이가 드신 분들은 자주 접하지 못하는 것이다 보니 전자기기나 여러가지 스위치종류를 잘 못만지시는 경우도 발생한다. 사람들이 편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여러 장치들이 되려 더 어렵게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볼수있다. 집안에 난방이 되지 않는것 같다고 관리사무소를 방문 하신 분이 계신다. "어휴 추운데 불편하셨겠네요?" 하며 세대를 방문하여 살펴보니 난방의 설정온도를 방안 기온보다 더 낮게 설정을 ..
거의 받은적은 없지만 어린시절 전화가 부족하던 시절 전보는 참 요긴한 것이었다. 축하할 일이나 급하게 전할말이 있으면 우체국으로 가거나 아니면 전화로 전보담당 직원에게 연락하여 보냈던 지금으로 말하면 문자메세지 라고 표현하면 맞을일이다. 글자 수 당 돈을 받으니 최대한 함축하여 보내 무슨 뜻인지 한참을 생각해야 뜻풀이를 할수있는 일도 비일비재 했던 기억이 나는것은 내 혼자만의 생각일까? 기쁨과 슬픔을 같이 했던 그 전보가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고 한다. 전보의 기능이 인터넷이나 각자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 밀려 전보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 되었으니 말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전보의 뜻도 모를일이니 지금까지 버티고 있던것이 참 대단하다. "합격축하" '부친위독 급래" 이제는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전보..
저는 슬하에 자식이 없습니다. 젊은시절 남편과 살면서 이제나 저제나 아이소식을 기다렸는데 하늘에서 점지를 안해 주시더군요. "괜찮아 아직 나이가 있으니 기다려 보자구" 하는 남편의 말을 의지하여 아이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아이를 낳아보지를 못했습니다. 주위에서 양자라도 들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릴때마다 혼자 말없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많이도 울었답니다. 그렇게 자식없이 남편과 둘이 살았지요 아이가 없어도 남편과 둘이 나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가끔씩 지나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의 눈길을 느낄 때 괜히 무언가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그런 나를 남편은 바라보며 손을 꼬옥 잡아주곤 했습니다. 당신만 내 옆에 있어주어도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몹쓸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던 남편은 병..
앞만 보고 달리다 멈춤의 시간 잠시 뒷모습 바라보니 그 곳에 하얀구름떼도 있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살살이꽃도 있고 맨드라미도 있고 집 뒷마당 커다란 나무에는 어린시절의 추억도 달려있고 뒤돌아봄에 잠시 그리움의 모습이 보인다.
한산한 토요일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혼자 앉아 "인간극장 레전드" 라고 밀린 프로도 보며 시간을 죽이는데 전화가 울립니다. "어째 휴대폰전원도 꺼져있고...." 말 꼬리를 흐리면서 아들이 전화를 안받는단다. "걱정 되시겠네요?" "어떻게 연락 좀 달라고 전해주세요" 하는 아주머니의 전화다.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집에 있는 막내아들이 전화를 안받는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너무 걱정마세요" 하며 전화를 끊고 세대를 방문하여 호출을 하니 잠이 아직도 덜깬 목소리가 문을 열어준다. 전화를 안받는다고 어머니가 걱정하시니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라고 이야기를 전해주니 전화기 전원을 끄고 잠이 들었단다. 죄송합니다 하는 말꼬리가 닫히는 문사이로 배웅을 해준다.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고 아주머니의 전화가 또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