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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41)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날씨가 곤두박질이다. 얼마전에는 반팔로 나를 유혹하더니 오늘은 제법 추운기 머금은 강도가 높은 바람으로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여보 내일은 안에 긴 팔 입으세요" 아내는 내 머리맡에 긴팔 속옷을 꺼내 놓는다. 속옷을 별로 반기지 않는 내 성질을 알면서도 말이다. "독감주사도 얼른 맞구요" 아내의 소리가 뒷전으로 흐를 때 언제서 부터 내가 아내의 걱정거리였던가?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언제나 청춘인줄 아나봐요" 바람 흐르는 아내의 한마디에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바라본다. 거을속에 영월 창녕사터 나한상 목도리 두루고 있다.
남자는 통 크게 논다. 어젯 밤 술이 과해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라... 공양물 싹 치우고 누군가 새 상을 차려놨다. 그래 지난 거 잊어버리고 다시 한 번 통 크게 놀자. 이 집에서 최고 비싼 걸로 한 번 차려봐라. 남자는 통 크게 놀아야지. 2023.11.21. 음성 보룡사지 석불
전화가 울린다. "왜 아직도 현장엘 안나와?" 현장감독의 전화다. "아차...오늘 보살사 평탄작업 해주기로 한 날이었지"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에 입에서는 거짓말이 술술 나온다. "재촉은? 지금 가고 있어요" 나의 이 말에 현장소장도 알고 있을거다. 시간을 보니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다. 보살사 경내 평탄작업을 해주기로 약속한것을 잊고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밤새 술타령을 했으니... 허겁지겁 자리를 털고 일어나 씻는둥 마는둥 차에 시동을 걸었다. 포크레인이 실려있는 오래된 화물차도 조금은 바쁜 내마음을 아는지 평소 같지않게 바로 시동이 걸린다. 보살사에 도착하니 새로 설치할 석등이며 여러가지 석물들이 도착해 있다. "평탄작업만 해주면 된다고 하더니 이건 다 뭐예요?" 현장감독에게 이야기 하니 눈을 찡끗하며..
찬바람과 함께 기온도 낮아지고 눈도 내린다. 변화의 게절을 맞이할 준비도 없이 겨울이 선듯 다가오는것 같다. 날씨가 추워지니 관리사무소로 난방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나이가 좀 젊으신 분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다 보니 한 번 방문하여 이야기를 해드리면 이해를 잘하시고 나름 월패드등 기기를 잘 만지시는분이 계시는가 하면 나이가 드신 분들은 자주 접하지 못하는 것이다 보니 전자기기나 여러가지 스위치종류를 잘 못만지시는 경우도 발생한다. 사람들이 편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여러 장치들이 되려 더 어렵게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볼수있다. 집안에 난방이 되지 않는것 같다고 관리사무소를 방문 하신 분이 계신다. "어휴 추운데 불편하셨겠네요?" 하며 세대를 방문하여 살펴보니 난방의 설정온도를 방안 기온보다 더 낮게 설정을 ..
거의 받은적은 없지만 어린시절 전화가 부족하던 시절 전보는 참 요긴한 것이었다. 축하할 일이나 급하게 전할말이 있으면 우체국으로 가거나 아니면 전화로 전보담당 직원에게 연락하여 보냈던 지금으로 말하면 문자메세지 라고 표현하면 맞을일이다. 글자 수 당 돈을 받으니 최대한 함축하여 보내 무슨 뜻인지 한참을 생각해야 뜻풀이를 할수있는 일도 비일비재 했던 기억이 나는것은 내 혼자만의 생각일까? 기쁨과 슬픔을 같이 했던 그 전보가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고 한다. 전보의 기능이 인터넷이나 각자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 밀려 전보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 되었으니 말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전보의 뜻도 모를일이니 지금까지 버티고 있던것이 참 대단하다. "합격축하" '부친위독 급래" 이제는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