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오늘도 또 하루를 시작한다.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7. 17. 10:14

 

 

주방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구수한 담북장 냄새가 잠의 유혹을 멀리하게 만든다.

잠자리를 털고 나오니 

주방에서 아내가 뒤돌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조금 더 주무시지요?"

 

피곤한지 코까지 골던데요.

 

코를 잘 안고는데 코까지 골았다니....

 

아이들은 출근을 하고

아내와 둘이 밥상을 두고 앉았다

청양고추를 썰어넣은 매콤함의 담북장이 내입에 딱이다

 

"맛나네..." 하는 내 소리에

아내에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베란다 창문에 태국기를 걸고

잘 다녀오라는 아내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오늘도 또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도 후회가 적은 행복한 하루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