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면 장암2리 마을풍경(炭釜面 壯岩2里 마을風景)
장암2리는 장바우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이 곳 지형이 가마에 소죽을 끊여 소 에게 먹이는 형국이라고 해 ‘증생(甑生)이’라 불리다가 ‘경상리’로 바뀐 마을이다
마을자랑비의 전문을 대략 옮기면 다음과 같다.
속리산밑 30리 밑에 우복동이 있으니 병화나 흉년이 들지 않는 곳이다. 바로 이 곳이 그 곳이라.산좋고 들좋고 사람살기 좋은 곳이다. 이 곳이 우복동이요 경상리 이다. 세상에서 말하기를 이곳이 장수마을이요 사람마다 다정하고 도로는 포장되여동서로 관통되고 경지는 정리되어 좌우로 펼쳤으니 복받은 주민이요 천헤의 지역이다. 유구한 세원속에서 숱한 전설을 남겼던 마을앞가 둠벙은 1975년 경지정리 후 전지로 변모되었지만 야사는 아직도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다. 세월따라 산천은 변했어도 인정과 아름다운 풍속은 예나 다름없으니 가히 무릉도원이요 군자지향이다. 잊지않기 위해 이 곳에 이정표를 세운다. 1991년 신미년 음력7월 세움.
중생이/지금의 장암2리 경상리를 칭한다. 이곳 마을 앞 남쪽에 있었던 못이 있었다. 지형이 소가 누워있는 형국인데 이 못이 쇠죽을 끓이는 가마솥이라 한다. 탄부면의 가마부(釜)는 이 못에 연유한 것이라 하나 1975년 제 1차 경지정리때 메워져 논으로 변하였다.
1991년 중생이 마을 입구에 마을 자랑비를 세웠다.
속리지남(俗離之南)이요 금수지서(錦水之西)라
와우산하(臥牛山下)에 촌명경상(村名景祥)이다.
세세풍년(歲歲豊年)이요 인인낙업(人人樂業)이라
교속부풍(矯俗扶風)하고 상륜숭효(尙倫崇孝)라
태평연월(泰平烟月)은 여구천양(與俱天壤)이라
자랑비 말미에 명(銘)이다.
장암리에 대한 지명유래는 다음과 같다. 장수-바우(壯岩)[바위]라 칭하는 바위가 있다. 장바우 동쪽 경노당 뒷산에 있는 바위이다, 바위에 발자국 표시가 되어 있고, 깊은 구멍이 뚫려 있다. 옛날 장수가 앞에 있는 금적산에서 이 바위로 뛰어내려왔는데 그 때 장수의 발자국이 생겼으며, 그 자리에서 오줌을 누었는데 뚫린 구멍이라고 한다. 장암이란 지명이 생기게 된 바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