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장안면 하개리 선처흠효자문,경주김씨열녀문(長安面 下開里 宣處欽孝子門,慶州金氏烈女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6. 9. 07:56
선처흠은 아버지가 눈병이 있어 약을 써도 오랫동안 효험이 없었는데 의원이 말하기를 흰 매의 눈알을 구해 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선처흠이 산에 올라 치성으로 기도하자 한 쌍의 흰 매가 날아와서 잡아 약으로 썼더니 아버지의 병환이 완쾌되었다고 한다.
선처흠의 처 영인 경주김씨의 효열문으로 남편이 고질병으로 고생하자 넓적다리 살을 잘라 먹여 낫게 하였다. 선처흠의 임종 시에는 단지주혈로 손가락을 베어서 나온 피를 먹여 며칠을 더 연명케 하였다고 한다.
효자증조산대부동몽교관보성선처흠지문(孝子贈朝散大夫童蒙敎官寶城宣處欽之門) 열녀선처흠처영인경주김씨지문(烈女宣處欽妻令人慶州金氏之門)이란 쓴 정려문과 정려비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