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동 충북대학교 천지신단비(開新洞 忠北大學校 天地神壇碑)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제가 조선농민의 정신을 통일하고 장악하기 위한 식민지 농촌사상 통제정책에 산물이다. 또한 전국에 있는 사직단을 없애면서 그 반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직단은 국토와 오곡은 국가와 민생의 근본이 되므로 고대에는 국가와 민생의 안정을 기원하고 보호해주는 데 대한 보답의 의미에서 사직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냈다. 따라서 사직은 왕실의 조상들을 제사 지내는 종묘와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시되어, 국가를 가리키는 뜻으로도 사용되었다.
민족정신의 말살에 그 뜻을 두었으며 사직단이 있는곳에 민족정신을 말살하기위하여 세웠다고 한다. 일제는 천지신단비의 설치장소와 크기또한 조경방식 까지도 제시하여 통일시키려고 하였다.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농촌진흥 이라는 미명아래 일제에 의하여 자행된 총력적인 농촌 통제양상을 잘 보여주는 산물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천지신단(天地神壇)이라고 각자 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비석의 건립시기인 을해구월오일(乙亥九月五日)이라고 각자되어 있습니다.
충북대학교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천지신단비는 1970년경 사직동 사직단 자리옆에 있던것을 옮긴 것이며 그 후 일부 주민들이 일제의 잔재인줄 모르고 다시 그 자리에 천지신단비를 새로 세워서 내려오다가 2020년 일제의 민족정신 말살의 잔재물임을 알고 천지신단비를 철거하였습니다.
민족의 아픔인 산물이라도 일제의 잔재라고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닌 잘 보관하여 후세에 일제의 강점기 시절의 악행과 일제에 의한 민족말살정책의 보기로 교육을 하면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