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3. 11. 19:07

돼지고기수육과 양배추김치.

 

 

밤새워 일하고 오던 아내는

전날 밤 남편의 잔기침 소리가 신경이 쓰였나 보다.

모자란 잠 떨쳐내고

재래시장에 들려 돼지고기도 사고 

남편 좋아하는 씀바귀 뿌리도 사고...

 

피곤한 몸 저만치 두고 요리를 한다.

그리곤 출근하는 남편에게 작은통 하나 쥐여준다.

아내의 힘듬과 감사가 녹아있는 돼지고기 수육.

 

벗어나고 싶지 않은 이 시간.

행복이라 말하고 싶다

아내는 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