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외로움은 보고픔의 또 다른 이름이다.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9. 20. 07:03

 

 

외로움을 먹고살자.

외로움은 보고픔의 또 다른 이름.

조금은 이른 아침녘 외로움을 준비하자.

아내의 또닥거리는 도마질 소리처럼 외로움을 준비하자.

오늘도 만날 숱한 인연들은 

또 다른 나의 외로움을 빛내기 위한 조연인지도 모른다.

 

짙은 그림자 마냥 철 지난 내 마음에 붙어있는

작은 기억의 조각들을 스쳐 지날때 마다

그들의 외로움을 존중해 주자.

내 마음속에 그들과 동률의 순간을 이룰 때 

그 외로움은 더욱 빛을 발한다.

외로움은 보고픔의 또 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