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11. 21. 19:22

 

 

 

 

남자는 통 크게 논다.

 

어젯 밤 술이 과해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라...

공양물 싹 치우고

누군가 새 상을 차려놨다.

그래  지난 거 잊어버리고

다시 한 번 통 크게 놀자.

이 집에서 최고 비싼 걸로 

한 번 차려봐라.

 

남자는 통 크게 놀아야지.

 

2023.11.21.  음성 보룡사지 석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