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가을비 속으로...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0. 20. 09:00

수안보에 미륵사지를 찾던 날.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점안식 행사가 있다는 현수막만 외로운 사지.
조금은 을씨년 스러운 오후였다.
세상사 관심 없으신 듯.
가을비 우산도 없이 온 몸으로 맞는 석불님.
조금은 따스해지라고 화사창 사이로 외로움을 달래본다.
가을비만 내리는 미륵사지
조용하다.
외로움의 향화가 피어오른다.
2024.10.19.수안보면 미륵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