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2. 9. 23:19

 

 

 

 

날씨도 찬데 뭔 발걸음인가?

말은 그리 하는 듯 해도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는

반가운 듯 조릿대 사이를 휘젓는다.

 

오늘따라 강물 빛도 더 차가운 듯하네 그려

빈 손으로 찾아도 백석정은

언제나 불콰한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바람이 분다.

감천가 물결위로

기다림이 흐른다.

 

 

2024.12.08.낭성면 백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