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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면 세성리 임경업장군정려문(乷味面 洗星里 林慶業將軍旌閭門) 본문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세성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정려각이다.
임경업(林慶業) 장군 별묘 옆에 세워진 건물로, 충민공 임경업과 부인 전주이씨의 충렬 정려각(旌閭閣)이다.
국도 3호선을 따라 수안보 방향으로 가다가 구 도로를 타고 들어가면 예비군 훈련장 표식이 있는 곳이 있고, 여기서 좌회전하여 200여m 가면 세성초등학교가 나온다. 그 정문을 지나쳐 골목으로 들어가면 임경업 쌍성각이 위치하고 있다.
『충주시지』의 임경업 충렬문 내용에 의거하면 1848년(헌종 14)에 명정된 정려라고 설명되어 있으나, 현지의 안내판에는 1668년(숭정기원후 상지 12년) 11월 15일 건립되었다고 적혀 있다. 임경업이 복관(復官)된 것이 1697년(숙종 23)이라고 했을 때 현지의 안내판이 잘못된 것으로 판단된다. 임경업 장군 별묘가 1697년 건립된 것과 비교하여도 1848년 이후 건립된 것으로 파악된다. 임경업 장군 별묘가 1984년 중건되었다면 옆의 쌍성각 역시 그 시기에 중건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임경업 장군 별묘 옆에 있는 임경업 쌍성각은 사괴석 원장(垣墻)을 둘러 일각문(一角門)을 만들고 그 안에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구회하였다. 가구는 가공된 장대석으로 낮게 축조한 기단상에 장초석을 놓고 원형주를 세웠는데, 기둥 상부에는 주두(柱頭) 위에 다시 작은 주두를 올리고, 이익공 계통의 공포(栱包)로 구성하였다.
창방으로 결구된 주칸에는 봉두형(鳳頭形) 운궁(雲宮)이 있는 화각반(花刻盤) 2구를 놓아 주심도리 장혀를 받쳤다. 대들보를 보면 양쪽 대들보 위에 사다리꼴 모양의 대공을 놓아 굴도리의 종도리를 받치도록 한 3량집으로, 겹처마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면적은 약 20평 정도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9호 「임경업 초상」이 보관되어 있는 별묘 옆에 쌍성각이 위치하고 있으며, 단청이 잘 되어 있고, 홍살과 현판이 잘 정비되어 있다. 앞에는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참배객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정려각 내의 현판에는 붉은 판 위에 흰색 글씨로 ‘유명총병조선국증숭정대부 의정부좌찬성 시충민공임경업증정경부인 전주이씨충렬쌍성지려(有明總兵朝鮮國贈崇政大夫議政府左贊成諡忠愍公林慶業贈貞敬夫人全州李氏忠烈雙成之閭)’라 기록되어 있고, 뒤편 검은 판 위에 흰색 글씨로 정려 전교(傳敎)를 써서 걸어두었다.
충민공 임경업이 영의정 김자점(金自點)의 무고에 몰려 처형된 억울함을 호소할 길이 없어 서거 100일 만에 할복 자살한 정경부인 전주이씨의 충렬을 찬양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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