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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면 영하리 절효부안동김씨기적비(北二面 靈下里 節孝婦安東金氏紀蹟碑) 본문

통합청주시/청원구(淸原區)

북이면 영하리 절효부안동김씨기적비(北二面 靈下里 節孝婦安東金氏紀蹟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3. 22. 16:45

북이면 영하리에 있는 초계인 영득(榮得)의 아내인 안동김씨 옥련(玉㰈)의 기적비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절효부안동김씨기적비( 節孝婦安東金氏紀蹟碑)라고 적혀 있으며 후면에는 안동김씨의 행적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비석의 건립년도는 1978년 (단기 4311년)입니다.

 

안동 김씨 김옥련(金玉蓮)은 청원군 북이면 영하리 초계변문(草溪卞門)으로 시집온 조선조 효부이다. 김씨는 괴산군(증평군) 증평읍 남하리에서 김영수(金榮壽)의 딸로 태어났다. 18세에 변붕래(卞朋來)의 아들 변영득(卞榮得)에게 시집와 시부모를 공경으로 봉양하고 매사를 조리있게 처리하였다. 시집온 지 4년 만에 남편이 병에 걸려 위중하였다. 김씨는 손가락을 베어 수혈하여(斷指柱血) 죽어가는 목숨을 4일간 회생시켰다. 남편을 따라 죽으려 했으나, 시부모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그리고 친정 부모를 섬기는 마음으로 시부모를 모셨으며,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린 시동생을 돌보았다. 남편의 3년 상이 끝나기도 전에 시어머니가 병을 얻어 누웠다. 김씨는 수년 간 정성껏 간호했으나 시어머니는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시아버지가 다시 병을 얻었다. 김씨는 약을 다려 봉양하고 옷을 입혀 드리는 한편, 숟가락질을 대신하여 봉양하였다. 그 덕에 시아버지는 천수(天壽)를 누리고 별세했다. 이러한 효행을 기리고 위해 1978년 청원군 북이면 영하리 1구 탑선이 아랫말에 기적비(紀蹟碑)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