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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 남하리 노창자기행비(曾坪邑 南下里 盧昌子紀行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 남하리 노창자기행비(曾坪邑 南下里 盧昌子紀行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6. 15. 21:26

남하리 동네를 오르다 보니 안동김씨사 부근에 보이지 않던 비석이 있습니다.

말간 얼굴을 하고 있어 살펴보니 2023년 먼저 하늘나라로 간 부인인 교하노씨를  생각하며 남편인 김재달씨가 지은 비석입니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도 시부모를 향한 효성이 지극하고 남편을 섬기며 자식교육에 열심을 내었던 부인을 못 잊어 절절한 사연을 비석에 한 자 한 자 새겨 놓았습니다. 남편의 부인 향한 사랑이 비석에 가득합니다. 

 

교하노씨 창자 씨는 살아생전 시부모를 향한 효성으로 1997년 증평군출장소장과 2000년 대한노인회 충청북도 연합회 증평지부장, 2010년 증평군수로부터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표창장을 다수 받는 등 원근각지 많은 사람들에게 효행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효부교하노씨창자기행비( 孝婦交河盧氏昌子紀行碑)라고 적혀있으며 뒷면에는 교하노씨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