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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시원한 여름. 본문
진짜로 날씨가 덥다.
에어컨 밑을 벗어나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이다.
휴! ~~~~
예전에 비해 우리나라의 기후대에 변화가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올해같은 폭염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어찌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너무 더운날이면 우물가에 엎드려
등위로 뿌려주던 시원한 두레박물이 생각이 난다.
온 몸에 소름이 돋던 그 시원함과 함께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지금은 생각속에만 존재하던 그 아련한 추억들이 무척이나 그리운날이다.
이열치열이라고
더운날씨에는 더운음식으로 몸을 보호한다고 하는데
여름이면 역시나 삼계탕이 최고일텐데
에어컨 시원한 식당에서 먹어도 좋치만
윗도리 벗고 런닝바람에 땀 흘리며 먹어도 괜치 않을까?
아는분에게 부탁하여
시원한 다리밑에 여름보약상을 차렸다.
다리밑에 돗자리를 깔고 준비한 음식을 펼쳐놓고
마음 맞는분들과 빙 둘러앉아 삼계탕을 먹는다.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이 너무도 시원하다.
하하 호호 .....
맛난 삼계탕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좋고 든든한 내배도 좋고...ㅎ...
마냥 모든것이 좋은날이다...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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