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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194)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나무에게 필요한 물인가?필요없는 물인가?모자람도 안되고 또한 넘침도 안되니모자람과 넘침을 조화롭게 아우른다는 것은...
소유란 무엇일까? 유한한 인생의 뜰을 거닐며손아귀에 움켜쥐려고 하는 욕심이란 것 때문에한 생전 걱정을 달고 사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문득 이건 아닌데 하는 작은 생각이나의 지나옴과 현실을 뒤돌아 볼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 비 내리는 오늘 같은 날.연잎 위를 구르는 작은 물방울이나의 가슴속에 커다란 반향을 부른다. "대충 살어" "아둥바둥 하지말고" 즐기며 사는 것이 좋은 것이란 생각이잠시 나의 얼굴에 미소를 주고 간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문을 열고 아이 둘이 들어섭니다. "무슨 일 있니?" 하고 물으니 "관리사무소 아저씨 이거 드세요" 하며 쭈빗거리며 손을 내민다. 손 위에 있는 과자 세개. "이게 뭐야?" 하고 물으니 "마이쮸" 데요 아저씨도 잡숴 보세요 한다. "그래 아이구 고맙다" 하며 생각을 해본다.받았으면 나도 무언가를 주어야 할텐데. 냉장고 안에 두유가 있던것이 생각이 나서 "잠깐만 기다려라" 하고선 냉장고에서 두유를 꺼내주니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고 느끼는 걸까?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이다. 마이쮸 세개를 받고두유 2팩을 주었으니세상적인 계산법이라면 밑지는 장사일테지만기분이 좋은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사무실안에 가득하다.
쉬는 날 고향에 들르니누님이 김치통을 주신다.배추 세포기로 동생 좋아하는 겉저리김치 담았네...누님의 얼굴위로 생전의 어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돈은 드려도 받지 않으실테고맛난 점심이나 하러가시죠. 하는 나의 말에 "나 돈도 좋아하고 맛난음식도 좋아하는데..." 농담도 하시며 환한 얼굴로 몸을 일으키신다.잘 가는 버섯찌개집이 있으니 갑시다.앞장 서신 누님의 모습이 신이 나셨다.자도 덩달아 신이난다.
작은아이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요즈음 식당은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는 휴게시간과 더불어 저녁장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있습니다. 마침 식사를 하러 나간 시간이 그 시간과 겹쳐 몇 군데를 돌아 보았습니다. 가고자 했던 식당은 휴게시간과 겹쳐 식사를 못하고 길가에 있는 중국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저는 매운걸 좋아하니 짬뽕을 시키고 작은아이는 짜장.... 그리고 작은아이가 먹성이 좋으니 탕수육도 1인분씩 팔아서 탕수육도 1인분 시키고.... 제가 무딘걸까요? 요즈음 매스컴을 장식하는 식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짜장과 짬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탕수육 1인분의 양이 작은접시에 탕수육이 8개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1만원. 탕수육 한점에 1250원.... 이게 정말인가? 예전에 우스개 소리로..
점심으로 뭘먹지 하고 생각하다가 주방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국수가 보인다. 언젠가 동네신협에서 작은 소멸성보험을 하나 들었더니 사은품(?)으로 준 국수다. 렌지에 물을 올려 물을 끓을동안 냉장고를 뒤져보니 고향 충주에 계시는 누님이 해주신 열무김치도 있고... 계란도 하나 꺼내놓고 온갖 폼은 다잡고 국수를 만든다. 국수를 떠올리면 유년시절의 내 모습과 더불어 아버지 생각이 난다. 많은 식구들을 건사해야 했던 아버지는 이런 저런 일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일을 하셨다. 그렇게 일을 해도 항상 부족한것은 돈이었고 항상 생활은 쪼들림이었다. 그래도 악착같이 열심히 몸을 놀리셨고 셋방을 전전하다가 동네에 작은 우리집도 장만하셨던 걸로 기억이 난다. 무당이 살던집이라고 다들 사람들이 꺼려하던 집을 무당이 무슨대수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