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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48)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장승아 장승아 이제는 둘도 모자란단다. 금슬좋은 너희도 얼른 하나 더 낳아라. 그게 애국하는 길이란다.
"할미꽃 꽃말이 뭔지 아니?" 내 어깨에 기대여 나직히 속삭이던 그 아이의 물음. 몰라... 그렇치만 왠지 슬플것 같애.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의 얼굴에 그렇게 써 있잖아..." 그 말을 듣고 나를 향해 어색한 미소를 짓던 그 아이의 모습. 나의 지난 추억속에 맴돌고 있다.
외사리의 영화는 전설인 줄 알았더니 봄 소식 알리는 작은 꽃들의 향기에 취하여 와편(瓦片) 하나 세상 밖으로 산보를 나왔다. 첫 만남에 쭈빗거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멀뚱거리다 사진 한 장 박고 왔다.
천지가 꽃이다. 벚꽃이 흐드러지다 못해 꽃비로 내린다.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 하는 생각에 외사리를 찾는다.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반기는 외사리 당간지주. 봄볕 따가운 햇살을 함께 하며 외사리 그 곳에서 나는 한참을 머물렀다. 봄이 주는 호강이다.
작은아이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요즈음 식당은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는 휴게시간과 더불어 저녁장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있습니다. 마침 식사를 하러 나간 시간이 그 시간과 겹쳐 몇 군데를 돌아 보았습니다. 가고자 했던 식당은 휴게시간과 겹쳐 식사를 못하고 길가에 있는 중국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저는 매운걸 좋아하니 짬뽕을 시키고 작은아이는 짜장.... 그리고 작은아이가 먹성이 좋으니 탕수육도 1인분씩 팔아서 탕수육도 1인분 시키고.... 제가 무딘걸까요? 요즈음 매스컴을 장식하는 식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짜장과 짬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탕수육 1인분의 양이 작은접시에 탕수육이 8개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1만원. 탕수육 한점에 1250원.... 이게 정말인가? 예전에 우스개 소리로..
점심으로 뭘먹지 하고 생각하다가 주방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국수가 보인다. 언젠가 동네신협에서 작은 소멸성보험을 하나 들었더니 사은품(?)으로 준 국수다. 렌지에 물을 올려 물을 끓을동안 냉장고를 뒤져보니 고향 충주에 계시는 누님이 해주신 열무김치도 있고... 계란도 하나 꺼내놓고 온갖 폼은 다잡고 국수를 만든다. 국수를 떠올리면 유년시절의 내 모습과 더불어 아버지 생각이 난다. 많은 식구들을 건사해야 했던 아버지는 이런 저런 일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일을 하셨다. 그렇게 일을 해도 항상 부족한것은 돈이었고 항상 생활은 쪼들림이었다. 그래도 악착같이 열심히 몸을 놀리셨고 셋방을 전전하다가 동네에 작은 우리집도 장만하셨던 걸로 기억이 난다. 무당이 살던집이라고 다들 사람들이 꺼려하던 집을 무당이 무슨대수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