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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68)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비가 오고 날씨가 스산하다.어스름 저녁 바람불어 심란할 때.문득 떠오르는 얼굴 하나 있어 생각의 끝을 잡을 때머릿속을 떠도는 생각의 잔상 하나.생각속을 혼자 걷는다.외로움이다. 2024.10.16 증평 삼기저수지
이번 여름이 덥긴 더웠나 보다.보룡리 석불님 앞문 뒷문 모두 열고서바람과 친구 하셨나 보다. 한 여름 막힌 뒷 벽에 등대고 있으려니등에 땀띠래도 나셨나?오랫만에 런닝 벗으시니긁은자국 선명하다.
파아란 하늘 같은그리운 내 마음 담아흐르는 하얀 구름에게내 님에게 전해달라 손짓하는마음속의 풍경소리.
소유란 무엇일까? 유한한 인생의 뜰을 거닐며손아귀에 움켜쥐려고 하는 욕심이란 것 때문에한 생전 걱정을 달고 사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문득 이건 아닌데 하는 작은 생각이나의 지나옴과 현실을 뒤돌아 볼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 비 내리는 오늘 같은 날.연잎 위를 구르는 작은 물방울이나의 가슴속에 커다란 반향을 부른다. "대충 살어" "아둥바둥 하지말고" 즐기며 사는 것이 좋은 것이란 생각이잠시 나의 얼굴에 미소를 주고 간다.
밤새 내리는 비 덕분에습도도 높고 창문을 열기도 뭐하고... 이 참에 하고 에어컨 가동을 했더니밤새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실 위에나란나란 어깨동무 한 화분들이밤새 시끄러워 잠 한숨 못잤다고나에게 투덜거리는 듯 하다. 너희들의 투덜함으로더운 날에도 나는 밤새 잠을 잘잤구나고맙고 미안하단 표현으로화분들에게 눈길 한번 더 준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문을 열고 아이 둘이 들어섭니다. "무슨 일 있니?" 하고 물으니 "관리사무소 아저씨 이거 드세요" 하며 쭈빗거리며 손을 내민다. 손 위에 있는 과자 세개. "이게 뭐야?" 하고 물으니 "마이쮸" 데요 아저씨도 잡숴 보세요 한다. "그래 아이구 고맙다" 하며 생각을 해본다.받았으면 나도 무언가를 주어야 할텐데. 냉장고 안에 두유가 있던것이 생각이 나서 "잠깐만 기다려라" 하고선 냉장고에서 두유를 꺼내주니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고 느끼는 걸까?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이다. 마이쮸 세개를 받고두유 2팩을 주었으니세상적인 계산법이라면 밑지는 장사일테지만기분이 좋은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사무실안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