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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48)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불쌍한 중생들 부처님 찾아 위로라도 받으려고 했는데 부처님 그러시면 안되지요 불쌍한 중생들 어찌 하라고 나도 답을 모르니 네가 알아서 하거라 하십니까. 답을 찾으려고 왔다가 또 다른 궁금중만 한껏 지고 내려가니 한동안 부처님 원망에 날 새는줄 모르겠습니다. 아...글씨 ! 나도 잘모른다니까 부처님 가슴에 물음표 선명하다.
군대영장을 받고 술 한잔 하러 가자며 어린시절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에 가본 작부집이 생각이 났다. 가야금과 거문고는 아니지만 그 곳에는 젓가락 장단이 있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화장기 짙은 작부들의 모습에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이 난다. 펑펑한 엉덩이에 눈가에 항시 머금은 미소가 젊음의 혈기로 주체할수 없었던 마음의 요동을 치게 했다. 한잔 두잔 짙은 싸구려화장품 냄새에 정신이 아득하며 술을 마시고 술의 힘을 빌어 지나간 유행가를 불러보기도 했다. 웃음소리와 함께 슬그머니 다가오는 작부의 손을 밀치지 못하고 나는 술집을 다녀온 후 몇일동안 나의 젊음을 위로하던 작부의 꿈을 꾸곤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작부의 손길은 젊음의 마음에 아픔을 주었고 그 후로도 몇 번이고 그 술집 앞을 서성이곤 했다. 어..
햇볕 비치는 주차장 한켠. 이쁘게 자리한 의자. 모양은 달라도 용도는 다 같아 세상사 힘든 분들 앉았다 가라고 하나,둘,셋,넷 이쁘게 자리하고 있다. 어느 의자에 앉을까?
무얼 그릴까? 망설여 지는 시간. 그릴것이 너무도 많은 시간. 가슴 답답해 흰구름 부터 그릴까? 참으로 난감한 미술시간이다. 20231006보원사지.
저는 슬하에 자식이 없습니다. 젊은시절 남편과 살면서 이제나 저제나 아이소식을 기다렸는데 하늘에서 점지를 안해 주시더군요. "괜찮아 아직 나이가 있으니 기다려 보자구" 하는 남편의 말을 의지하여 아이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아이를 낳아보지를 못했습니다. 주위에서 양자라도 들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릴때마다 혼자 말없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많이도 울었답니다. 그렇게 자식없이 남편과 둘이 살았지요 아이가 없어도 남편과 둘이 나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가끔씩 지나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의 눈길을 느낄 때 괜히 무언가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그런 나를 남편은 바라보며 손을 꼬옥 잡아주곤 했습니다. 당신만 내 옆에 있어주어도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몹쓸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던 남편은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