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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48)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자 똑바로 서요. 국민학교 입학식 선생님의 웅웅거리는 마이크소리가 울려퍼질것 같은 대나무 숲, 20230621담양소쇄원.
어린시절 아버님이 하신 말씀이었다. 몸땡이로 먹고 사는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 어린 나를 보시면 하시던 말씀 지금 가만히 그 말씀을 곱씹어 보면 무슨일을 하든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정직하라는 말씀이 아니었을까 한다. 하루하루를 몸으로 힘쓰는 일을 하시며 가족들을 건사 하였을 아버지. 어떤일을 하든 내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으로 한다면 일은 계속 생기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리 하셨기에 쉬는날도 없이 몸으로 부딪히며 그 힘든 세월동안 가족들을 건사하셨으리라. 문득 옛생각에 나의 가슴이 접힘은 후루룩 스치는 세월속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 내 행동 어디엔가 삶의 버팀목이 되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버지가 무척 보고픈 날이다.
주위에서 사라지는 풍경중에 하나인 보리밭의 모습입니다. 문득 윤용하님의 보리밭 가곡이 생각이 납니다. https://youtu.be/ln6cei3vblA
한 낮으로는 바람도 없다. 훅훅 찌는 더위를 친구삼아 찾은 길 남하리 석탑도 더운 날이 힘든지 녹음사이로 몸을 피하고 있다. "바람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말 꼬리를 흘리며 슬며시 찾아온 객에게 눈웃음 주고 있다. 20230531증평남하리시지.
날렵하게 조금은 도시적인 그리고 약간은 도도하게 질리지 않도록 부탁한다 말하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되었네요. 20230531 남하리석조불.
내일이 어머니 기일이다. 이 세상에서 모자간으로 만나 어머니와 막내아들이란 이름으로 살았던 시간. 한때 나는 한 생전 고우신 어머니는 내 곁에 항시 계실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무언가를 요구하면 해결해주는 화수분 같은 존재였던 어머니. 어느정도의 나이가 들고 나또한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니 어머니의 아픔을 알게 될거 같고 지금의 나보다 더 어린나이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자식들을 바라보시던 여자로서의 어머니의 모습도 그려보고.... 세월이 참 야속하다. 한 생전 내 생각속에 계실줄 알았던 어머니가 어느날은 훌쩍 망각이라는 옷을 입고 여행도 가고... 생각나는 횟수도 적어지고... 그저 못난 막내아들의 잘못이니 무엇을 생각하랴. 내일 온 가족들이 어머니 계신 추모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엄마" 내일 가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