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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68)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무슨 생각을 할까? 무슨 연유일까? 없어진 머리는 무엇을 의미할까? 한참이고 눈 마주치며 마음속에는 답을 내리지 못했다. 사람도 허전한 박물관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걸까? 돌조각상을 바라보며 나는 또 다른 의미를 찾으려고 마음을 헤집어 보는걸까. 한참이고 바라보던 시간이 지나고 "아직도 멀었어요?" 재촉하는 아내의 말소리가 박물관안을 수놓고야 나는 발걸음을 돌릴수 있었다. 발걸음을 돌리며 나는 스스로 자문자답을 한다. '맞아 아직도 멀었어." 주위에 산재된 사람들의 뇌리속에서 생각이 옅어지는 바라봄이 덜한 옛님들과의 대화가 흥미롭다. 나의 쓰잘데기(?)없는 취미를 이해해주려는 아내가 고맙다.
밤새 시끄럽던 물소리에 배게위에 머리를 누이지 못하고 창문새 파고드는 달빛과 이야기를 나누다 어스름 달빛 물러간 새벽녁 이슬길 바삐하여 너를 찾으니 시끄럽던 물소리는 어디로가고 한줄기 포말 일으키며 내 품안으로 달려오는 선유동의 와룡폭臥龍瀑이야.
나는 너에게 좋은 기둥이 되고싶다. 힘들고 외로울 때 언제든 기댈수 있는 잠시나마 아픔을 내려놓고 한숨 두숨 돌릴수 있는 작은 안식처 같은 기둥이 되고싶다. 어느 때고 달려와 내 가슴을 두드려도 얼굴 찡그림없이 모두 받아줄수 있는 당신의 생을 모두 안아줄수 있는 영원한 당신의 기둥이 되고싶다.
깊은 골 산골짜기 풍경소리 애잔히 들리던 산사 모퉁이길 그 길을 헤집으며 달리던 바람소리 새소리 풍경소리 그리워 나는 애써 두눈을 감아버렸다. 20230711국립청주박물관 ........................ 가끔씩 자신의 자리가 아닌 박물관 등에 자리하고 있는 석물들을 보면 저 석물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스스로 감정이입을 시켜 봅니다. 타의에 의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고 아는 사람 없는 타향에서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지는 않을까 무언가 나에게 이야기 하고픈 석물들의 마음이 가끔씩 한낮의 바람이 되어 가슴을 적십니다. 흐른 세월 뒤돌아보며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 하는 애잔함 같은 감정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어찌보면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내마음 일테지만 말입니다. 내 마음이 그려지는 그리움이..
누구를 위해 저리 이쁜 꽃을 들었을까? 치마폭 고이 말아쥐고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걸까? 궁금함에 다가가 말이라도 붙여볼까? 궁금이 여름의 더운바람을 나에게 불어준다. 날 더운 한낮이다. 20230708청주국립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