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동 서낭당(聖化洞 서낭당)

 

성화동 원농촌(原農村)마을 입구에 잡석을 쌓은 2m 20㎝ 높이, 10m 둘레의 돌탑과 100년이 안 된 소나무로 이루어진 신당이다.

현재 위치에서 길 건너 있던 서낭이 1984년 수자원공사의 수로관이 묻히면서 현재 원농촌(原農村)마을 입구로 옮겨 자리 잡았다.

원래는 지금의 돌탑보다 약 50㎝ 정도 더 높았고, 서낭목도 오래 된 참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다. 자리를 옮긴 후 약소화 되어 금줄도 치지 않는다.

지금은 주위의 도시화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뇌리속에서 잊혀져 가는 느낌이 든다

삼 년마다 정월대보름날 서낭에 동제를 올린다고 한다. 제수 마련은 마을 기금으로 동네 부녀자들이 돼지머리, 포, 삼색실과, 술을 준비하여

아침 10시경 유교식 절차에 맞춰 제를 올린다.

제수를 진설한 후, 촛불을 키고, 술잔을 올린 후 절, 다시 술잔을 오린 후 재배하는 것으로 마친다. 서낭제를 올릴 때는 인근의 기관단체장과 동민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개인이 술잔을 올리는 사람도 많다. 이 차례가 끝난 뒤 서낭 앞에서 마을 사람 및 참석한 모든 사람이 음복한다.

서낭당 앞에는 제단형태의 제단석이 있으며 비석모양의 입석이 자리하고 있다.

제례석 뒷쪽으로는 주위의 잡석을 쌓아 돌탑의 모양을 갖추어 놓았다.

서낭당은 개인적으로 비손(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병이 낫거나 소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비는 일)을 하는 장소였다.

집안에 우환이 있을 때나 큰 일을 앞두고 있을 때, 밤에 떡과 북어포, 물을 짚 위에 차려 놓고 빌었다

서낭당이 무엇을 의미하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될까?[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