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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경절사 청계서원(晋州城 擎節祠 淸溪書院) 본문
진양정씨 문중서원의 성격을 지닌 청계서원은 1961년 이래로 약 20여 년간 봉계서원으로 불렸다. 서원의 건물은 사당·강당·고직사(庫直舍) 영역으로 크게 구분되며, 배치는 전학후묘의 형태를 지닌다. 외삼문인 창제문을 들어서면 정면 6칸의 강당인 정교당이 정면에 나타나는데, 이 마당의 좌우측에는 비석을 2개 배치하였다.
강당의 좌측은 경덕사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다. 강당의 우측은 정면 3칸의 고직사가 있고, 그 뒤로 내삼문인 혜민문(惠民門)을 지나면 다시 정면 3칸의 숭은사라는 사당이 배치되어 있다. 정문에 걸어 놓은 청계서원 현판과 숭은사 현판, 혜민문 현판은 모두 후손인 정창훈이 쓰고 제작하여 걸은 것이다. 이외에도 1961년에 후손 정순석(鄭順錫), 정태호(鄭台鎬), 정재화(鄭載華)가 찬한 시가 걸려있다.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내에 있는 사우.
고려 초 거란에 끝까지 대항하다 순절한 충신 하공진(河拱辰)[?~1011]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한 곳으로, 1804년(순조 4) 수곡면 사곡리 낙수암(落水菴)에 창건하였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향사를 일시 중지하였으며, 1869년 부조묘(不祧廟)로 되어 다시 자손 봉사하게 되었다.
하공진 장군의 “정절을 떠받든다”는 의미에서 이름지었다.
1992년 진주성 내 하공진 유적지에 충의당(忠義堂)과 경충사(景忠祠)를 신축하고, 낙수암 경절사에 봉안하던 위패와 영정을 경충사에 모시고 사우 현판을 경절사라 교체하였다.
후손 하우(河寓)가 지은 「경절사상량문(擎節祠上樑文)」과 하용환(河龍煥)이 지은「경절사우개기문(擎節祠宇開基文)」에 하공진의 충절과 경절사 건립의 의의가 기록되어 있다. 경내에 충의당과 수덕재(修德齋)가 함께 있다.
고려 초 외적의 침입에 대항하여 충절을 지키다 순절한 하공진은 국가를 위하여 적국의 볼모가 되어 절개를 굽히지 않고 의를 좇아 신명을 바친 분이다. 진주 출신인 장군의 죽음은 곧 위국충절의 상징이 되어 진주를 충절의 고장이라 일컫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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