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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면 삼방리마애여래좌상(佛頂面 三訪里磨崖如來坐像)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불정면 삼방리마애여래좌상(佛頂面 三訪里磨崖如來坐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0. 13. 22:36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삼방리에 있는 불상으로 낮은 연꽃무늬 대좌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민머리 위에는 큼직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으며, 목에는 3줄의 뚜렷한 삼도(三道)가 있다.

체구는 단아하며 굴곡이 없는 신체에는 양 어깨를 덮은 옷자락과 몇 가닥의 간략한 옷주름이 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리고 왼손은 가슴 앞에서 독특한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도식적인 연꽃잎의 형태에서 기술의 한계가 보이지만 앞 시대의 특징이 엿보이는 고려시대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불상은 고려(高麗)때 이 지방에서 유행한 불상양식을 따른 마애불좌상(磨崖佛坐像)이다.

낮은 연꽃대좌 위에 앉은 이 불상은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를 걸치고 있는데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고 왼손은 가슴 앞에서 독특한 수인(手印)을 보이고 있다.

굴곡이 없는 사각형적인 신체(身體), 몇 가닥의 간략한 옷주름선, 도식적인 꽃잎의 형태에서

기술의 한계가 엿보이지만 안정감 있는 단아한 체구, 소발(素髮)의 머리에 큼직한 육계(肉계),

삼도가 뚜렷한 목, 당당한 어깨와 무릎 등에서 앞시대의 특징이 엿보이는 수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