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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 오층석탑(塔洞 五層石塔)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탑동 오층석탑(塔洞 五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2. 28. 09:52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 [개설]
  • 탑동’의 지명유래가 된 석탑으로 결실된 기단부와 2·3·4 층의 옥신석 및 4층 옥개석을 제외하고도 현재 높이가 3.3m이니 당초에는 6m 이상 되는 장중하고 우수한 석탑이었을 것 이다.

  • [위치]
  • 상당구 탑동 일신여자고등학교 북쪽의 개인 주택 앞마당에 있는데, 원래는 현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지점에 도괴되어 있던 것을 현풍곽씨(玄風郭氏)의 사효정려(四孝旌閭) 옆으로 이전 복원한 것이라 한다.

  • [형태]
  • 상대 갑석은 2개의 돌로 조성되었으며 밑면에는 부연이 있고 윗면에는 몰딩 1단과 그 위에 각형 1단의 받침으로 탑신을 받고 있다.

    상대 갑석 위의 탑신부는 옥신과 개석이 각각 1개의 돌로 조성되었는데 1층 옥신의 4면에는 양우주가 각출되었으며 그 중앙에 여래좌상 1구씩을 양각하였다. 이 좌상들은 모두 통견의 상으로 원형의 이중 두광이 있고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앉아 있는데 수인에서 차이를 보여 불상의 종류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현재의 위치대로 본다면 동면의 상은 약기인을 취한 약사여래이고, 남쪽은 지권인을 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이며, 서면의 상은 항마촉지인을 취한 석가여래, 북면의 상은 설법인의 아미타여래이다. 이들 사방불은 시대에 따라 불상의 배치와 양식이 다르지만 이 석탑이 조성될 당시의 신앙형태를 나타냈을 것이다.

    각층의 옥개석은 층급받침이 5단이고 처마 밑으로 낙수 홈이 음각되었으며, 윗면에는 2단의 굄으로 그 위의 옥신을 받치도록 되어 있는데 낙수면은 경사가 약간 급한 편이다. 전각의 경쾌한 반전으로 둔중한 느낌을 면하고 있다.

    실측치는 전체높이 326㎝, 상대갑석 한 변 길이 192㎝, 높이 20㎝, 초층옥신 높이 87.5㎝, 폭 95.5㎝, 사면의 여래좌상 높이 81.5㎝, 어깨 폭 36.5㎝, 무릎 폭 56㎝, 연화좌폭 59.5㎝이다.

  • [현황]
  • 원래는 이중기단의 5층석탑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나, 현재는 상대 갑석 이하의 기단부가 결실되고 탑신부도 3층만이 남아 있다. 탑신부인 초층의 탑신석과 1, 2, 3, 5층의 옥개석이 남아 있는데, 5층 옥신석과 상륜부는 근래에 새로 조성하여 놓은 것이다. 1976년 12월 20일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제 제25호로 지정되었다.

  • [의의와 평가]
  • 청주에서 유일한 통일신라의 석탑이며, 특히 사방불을 배치한 양식이나 그 불상의 조각수법, 옥개석의 5단 층급받침, 기단갑석의 양식 등으로 미루어 9~10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