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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백면 사양리 이정부부묘와 묘표석(文白面 思陽里 李廷 夫婦 墓와 墓標石)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문백면 사양리 이정부부묘와 묘표석(文白面 思陽里 李廷 夫婦 墓와 墓標石)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9. 29. 21:39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 있는 고려 후기 이정 부부의 묘소와 묘표석.

[개설]

이정(李挺)[1297~1361]의 본관은 청주(淸州), 초명은 춘길이다. 부인은 통례부사 김계초의 딸이다. 이정은 1326년(충숙왕 13)에 병과2등으로 급제하여 봉거직장(奉車直長)·경상도찰방(慶尙道察訪)에 나갔다가 낙향하여 10년간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서 은거하였다. 1353년(공민왕 2)에 성균관좨주에 탁용(擢用)된 뒤 1357년 영록대부우산기상시(榮祿大夫右散騎常侍)로 집현전학사에 올랐다.

공민왕의 각별한 신임을 얻었으며, 1358년 형부상서를 지낸 이후 향리인 사양리로 낙향하였다. 그의 가문은 이성계의 유력한 지지 세력이었으며, 특히 아들은 조선 건국에 공이 지대한 개국공신 이거이(李居易)이다. 이정은 조선 태종 때 좌명공신으로 서원부원군(西原府院君)에 봉해졌다.

[위치]

진천읍에서 군도 3호선을 따라 문백농공단지를 지나 문상초등학교에서 우회전하여 사양리로 가면 된다. 이정 부부의 묘소는 문백면 사양리 사미마을 양천산 자락에 있다.

[형태]

이정 부부 묘는 2기의 봉분으로 되어 있으며, 앞쪽에 부인 경주김씨의 묘가 있고, 뒤쪽에 이정의 묘가 있다. 각각 묘표석, 상석, 망주석을 갖추고 있다. 묘표석의 규모와 형식은 동일하며, 높이 134㎝, 너비 40㎝, 두께 19㎝의 백색 비신을 비갈형으로 세웠다. 특히 이수에 해당하는 부분을 구름 모양으로 조각하고 태극 문양을 새긴 것이 이채롭다. 두 사람의 묘소 아래에는 이정 신도비 1기가 세워져 있다. 신도비는 거북대좌 위에 높이 181㎝, 너비 76㎝, 두께 32.5㎝의 비신을 세우고 가첨석을 올렸다. 비문은 권근(權近)이 짓고 이정의 아들 이거이가 세웠다.

[금석문]

이정의 묘표석에는 ‘이서원백문간공지묘(李西原佰文簡公之墓)’라고 새겨져 있고, 경주김씨의 묘표석에는 ‘변한국대부인김씨지묘(卞韓國大夫人金氏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현황]

이정 부부 묘와 묘표석은 1361년(공민왕 10)에 조성된 후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1994년 6월 24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94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고려 후기 제형(梯形) 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상석과 묘비는 묘 조성 당시에 만들어진 석물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묘표석 또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