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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면 명덕리 상덕사(沼壽面 明德里 尙德祠)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소수면 명덕리 상덕사(沼壽面 明德里 尙德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10. 30. 20:55

 

괴산군 소수면 명덕리에 자리하고 있는 청주경씨의 사당인 상덕사이다.

 

경씨(慶氏)는 본래 중국에서 고려에 귀화한 성씨이다. 그런데 고려에 들어온 이후의 세계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청주경씨만이 현전하고 있다. 청주경씨의 시조인 경진(慶珍)은 고려 명종 때 서경(西京)에서 반란을 일으킨 조위총(趙位寵)의 세력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서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가 되었다. 그리고 정중부(鄭仲夫)의 무신정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도를 누렸다. 그러나 그의 아들 경대승(慶大升)이 죽은 후 청주경씨는 세계가 실전되어 고종 조에 호부상서를 지내면서 청주에 세거해 온 경번(慶蕃)을 1세조로 하고 있다. 그리고 경번의 증손 경복흥(慶復興)은 공민왕 때 문하시중(門下侍中)을 역임했으며 또 청원부원군(淸原府院君)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은 청주를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

 

 

상덕사는 소수면 소암리 명덕마을에 마을이 한눈에 내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명덕마을은 600여년전에 청주경씨가 입향하여 터를 잡고 살고있다.

당초 상덕사는 명덕사였는데 약 100여년전 에 현 관리자인 경윤현의 조부인 의관벼슬을 한 경철호가 마을서당으로 건립하였다.

 

 

2009년 청주경씨 사당으로 신축하면서 상덕사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주위에는 삼문과 협문을 세우고 막돌로 쌓은 담을 두르고 있으며 건물앞에는 2008년 세운 상덕사 건립비와  2009년 세운 준공표석이 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이고 삼문에는 효현문(效賢門)이라는 편액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