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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 남하리 영모재(曾坪邑 南下里 永慕齋)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 남하리 영모재(曾坪邑 南下里 永慕齋)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4. 19. 14:10

 

영모재가 위치하고 있는 남하리는 1914년 4월 1일에 포천리(浦川里)ㆍ금리(金里)ㆍ염곡리(濂谷里)ㆍ탑동(塔洞)ㆍ금반리(金盤里)ㆍ둔덕리(屯德里)ㆍ서동(書洞)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만들었는데, 지역이 남쪽 아래가 되므로 붙은 이름이다. 남하리는 삼보산(三寶山)과 남대산(南大山)을 등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삼기천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다. 내 주변에는 크고 적은 능선과 넓은 들이 펼쳐져 있어 배산임수의 명당 마을이다. 면적은 3.45km2로, 증평군 전체 면적[81.84km2]의 4.2%에 해당한다. 동쪽으로 용강리와 덕상리가, 서쪽으로 삼보산과 남대산을 넘어 청원군 내수읍과 북이면이, 남쪽으로 죽리가, 북쪽으로는 내성리가 접해 있다. 최근에는 남하2리 ‘둔덕’에서 ‘장뜰들노래축제’가 열리고 있고, 지역박물관이 건립되었다

 

 

증평군 남하1리에는 안동김씨의 재실인 영모재(永慕齋)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입구 돌비석에는 안동김씨사(安東金氏祠) 영모재(永慕齋)라고 씌여있다. 남하1리 ‘양지말’에 있는 안동김씨 재실(齋室)이다. 순조 5년(1805)에 김성무(金聲武)ㆍ김굉(金宏)ㆍ김희석(金羲錫)ㆍ김여귀(金汝龜)ㆍ김의로(金義路) 등 다섯 명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건립하였다. 이후 위로부터 4위(位)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호조참판(戶曹參判)을 지낸 김의로의 위패만 모시고 있다. 규모는 정면 4칸ㆍ측면 2칸이다. 비지정문화재이다.

 

안동김씨 죽헌공파 재실인 경모재는 서당골에 자리하고 있다(남하리 619번지)

 

김의로(金義路 :1764∼1848)는
자는 정보, 본관은 안동으로 고려 안렴사 오은 김사렴의 후손으로, 효자 김환극의 아버지이다. 어려서부터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계모를 섬김에 있어 친모나 조금도 다름없이 효성으로 받드니 계모 또한 자기가 낳은 자식과 다름없이 사랑했다.
부모상을 당하여 애통함이 극진했으며 예를 벗어남이 없었고 자녀들을 거느림에 있어서도 항상 자기 스스로가 먼저 모범을 보여 성실하고 법도 있는 가풍을 이룩했다.향토 사림이 여러번 그의 특행을 증천했고, 고종 29년(1887)에 가선대부 호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로 증직됐다. 그의 사당과 묘소는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 솔모루(황새말산)에 있고, 묘 옆 에는 신도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