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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흥덕사명청동발우(淸州博物館 興德寺銘靑銅鉢盂) 본문

박물관 구경하기/청주박물관(淸州博物館)

청주박물관 흥덕사명청동발우(淸州博物館 興德寺銘靑銅鉢盂)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6. 5. 18:17

 

 

1986년에 청주흥덕사터에서 발견된 발우입니다.

이것은 승려의 공양그릇9밥그릇)으로 이 발우 바깥면에 "황통10년(고려의종 4년 1150년)경오4월에 흥덕사 승려인 영인이 왕생정토를 위해 발우하나를 만들어 바치는데 이때 사용한 구리가 2근 6량이라고 새겨져있다.

이 발우에 새겨진 명문으로 인하여 흥덕사의 실체와 위치를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청주 흥덕사지는 사적 제315호. 1986년 지정. 지정면적 9만 2588m2. 이 지역에서는 1985년에 실시된 발굴 ·조사에서 “…서원부 흥덕사(西)…”라 새겨진 금구() 조각과 “…황통 10년()… 흥덕사()…”라 새겨진 청동불발() 뚜껑 등이 발견되었다. 이로써 이 곳이 1377년(고려 우왕 3)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하여 경한()이 《불조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유적지임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 인쇄된 《불조직지심체요절》은 1440년에 인쇄된 구텐베르크의 《세계심판》보다도 63년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유일하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흥덕사라는 사찰터는 그 동안 문헌상으로만 ‘청주목외(:청주 교외) 흥덕사’라고만 전하여, 그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었다. 이 유적의 전체적인 윤곽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확인된 유구로는 금당지() ·강당지() ·탑지() 및 서회랑지(西) 일부가 드러났고, 토제품인 기와 ·전() ·치미편() ·방추차() ·민무늬토기편[] 등과 청동제품인 금구() ·소종() ·금강저() ·향로() ·수반() 등이 출토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이 사찰은 대체로 9세기에 창건되었고 15세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흥덕사지 [淸州 興德寺址]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