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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대통사 석조(公州 大通寺 石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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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대통사 석조(公州 大通寺 石槽)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6. 21. 10:18



국립공주박물관 정원에 있는 백제시대 석조로, 사찰에서 연꽃을 담아 장식했던 것이다.

원래는 공주시 반죽동의 대통사 터에 공주 반죽동 석조(보물 제149호)와 함께 있었으나, 일제시대에 일본군이 말구유로 쓰기 위해 옮겨가 제자리를 떠나게 되었다. 1940년 이 곳으로 옮겨올 당시 중동초등학교에서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중동석조’라 부르게 되었다.보물 148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규모에 있어서 반죽동 석조보다 약간 작을 뿐 양식이나 조각 수법이 동일하여, 어느 한 건물 앞에 한 쌍으로 두기 위하여 동시에 만들어졌던 것으로 믿어진다.석조를 받치고 있는 받침 기둥은 일본군에 의해 깨어져 없어지고, 이후 반죽동 석조의 것을 모방하여 만들었는데, 원기둥에 연꽃을 둘러 새긴 모습이다. 석조는 굽이 높은 사발 모양으로 입구 가장자리에 굵은 돌기를 돌렸다. 바깥 면에는 2줄의 작은 띠를 돌려 새기고, 띠 위에 일정하게 연꽃을 장식하였는데 반죽동 석조에 비하여 많이 닳지 않아 문양이 훨씬 뚜렷하다.

대통사는 『삼국사기』에 의하면 백제 성왕 7년(529)에 창건된 사찰이므로, 이 석조는 그 제작년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백제 유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석조의 형태나 연꽃무늬는 백제의 불교미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그 가치는 반죽동석조와 아울러 높이 평가되고 있다.[문화재청]




대통사터는 충청남도 공주시 반죽동 제민천변에 있는 백제시대의 절 터이다.


대통사는 백제의 성왕이 527년(성왕 5) 또는 525년(성왕 3)에 지은 사찰이다. 대통사의 창건 목적에 대해서는 527년 중국 남조 양나라 무제를 위하여 지었다는 설과 525년 아버지 무령왕의 명복과 아들 위덕왕의 건강을 위해『법화경(法華經)』의 대통불을 모셨다는 설로 나뉘어 있다.


현재 대통사지에는 통일신라의 당간지주가 서 있는데, 이로 보아 백제가 멸망한 뒤 통일신라 때에도 절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절은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에 대통사지 일대에서 석조 2기와 ‘대통’이란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었다. 2000년에는 공주대학교박물관에서 대통사 당간지주 부근을 발굴, 조사했지만 백제시대의 유물은 수습하지 못하였다.
현재 대통사지 당간지주 부근을 정리하여 작은 쉼터로 만들어놓았다.
대통사는 한국에서 그 위치가 확실히 알려진 가장 오래된 사찰로, 백제 성왕의 왕권강화 의지를 대표하는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