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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비산리 대경사석탑(蘇伊面 碑山里 大京寺石搭)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소이면 비산리 대경사석탑(蘇伊面 碑山里 大京寺石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2. 6. 17:34

 

소이면 비산4리 마을끝에 자리하고 있는 가정집 절인 대경사 마당에 있는 탑입니다.

 

 

음성디지털문화대전에 의하면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대경사(大京寺)에 있는 고려 전기 삼층석탑이다
대경사 삼층석탑은 음성향교 앞 묘정사 부근에 있었는데, 누군가가 자기 집으로 옮겨놓았다가 6·25전쟁 때 파괴되었다고 한다. 방치되었던 탑을 50여 년 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와 복원하였다.
전체적으로 원형이 매우 훼손된 상태이다. 1매의 지대석 위에 기단석을 올려놓고 그 위에 바로 1층 탑신을 얹었다. 탑신부에는 1, 2층 탑신석과 1, 2, 3층 옥개석(屋蓋石)이 있다. 기단석과 탑신석에는 우주(隅柱)가 모각되었다. 3층 탑신석은 결실되었으며 대부분의 옥개석은 크게 훼손되었다.
대경사는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이다. 1960년경 민가를 개조하여 불상을 안치하고 창건하였다. 삼층석탑은 대경사 경내 앞마당에 있다.
대경사 삼층석탑은 음성 읍내리 사지와 관련된 석탑으로 추정되며,

현재 이 석탑의 상륜부에 올려진 부재는 읍내리 사지의 오층모전석탑의 상륜부가 아닐까 추정되고 있다.

 

 

 

한국의 사지에서의 설명에 의하면 대경사의 삼층석탑은 묘정사 인근에 있던 탑을 민가로 옮겨 놓은 것으로 한국전쟁 때 파괴된 것을 1950년경에 대경사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대경사 관계자(92세)에 의하면 삼층석탑은 읍내리에 살던 오흥선씨가 가지고 있다가 비산리로 이사를 오면서 가지고 왔고, 현재 위치에 옮겨진 것은 50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석탑은 전체 높이 210㎝이고, 지대석과 기단면석, 탑신석 2매, 옥개석 3매가 있으며, 신부재인 상륜부가 있다. 전체적으로 파손이 심한 상태로 결실된 부분도 많고, 각 부재별 형태나 조각수법으로 보아 하나의 석탑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삼층석탑은 읍내리사지 근처에서 이동되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원래의 형태와 원소재가 모두 명확하지 못하다. 또한 읍내리 마을주민(안영구, 76세)에 의하면 사지에는 석탑이 1기뿐이었다고 하므로 삼층석탑이 읍내리사지의 소재문화재이기 보다는 인근에 있는 사지의 문화재이거나 다른 곳에서 반출되어 읍내리사지 주변 민가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전혀 다른 경로를 통해 대경사에 유입된 후에 잘못 구전되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