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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읍 파주리당간지주(坡州邑 坡州里幢竿支柱) 본문
당간(幢竿)이란 사찰 앞에 ‘당(幢)’을 달기 위한 장대를 말하며, 이 장대를 세우기 위한 돌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당이 남아 있는것은 거의 없으며 당간을 지탱했던 지주만이 주로 남아 있다. 당간 또한 오랜 세월이 경과함에 따라 도괴되고 파손되어 그 유례가 많지 않다.
파주리 당간지주는 당간지주 한쪽은 세월속으로 없어지고 하나만 남아 외로움을 지키고 있다.
당간지주 옆으로는 작은 가정집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당간지주는 돌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나 철제, 금동제, 목제인 경우도 있다. 기본 형식은 두 기둥을 60~100cm 간격으로 양쪽에 세우고, 그 안쪽 면에 상대하여 간(竿)을 설치하기 위한 간구(竿口)나 간공(竿空)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당간지주들은 모두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것으로 이곳의 당간지주 또한 통일신라, 혹은 고려시대에 사찰 앞에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주리 당간지주는 현재 한 주(柱)만이 남아있으며 마을에서는 최근까지 본 유적이 조선시대 형장이었다고 구전되어 왔다. 따라서 이곳 돌기둥에 서려 있는 혼을 달래기 위해 현재까지도 매년 마을제를 지내오고 있으며 터주신으로 모시고 있다. 최근 이 돌기둥이 당간지주로 밝혀짐에 따라 파주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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