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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감물면 구월리 조복형효자문(甘勿面 九越里 趙復馨孝子門) 본문
이 정문는 효자 조복형(1609-1644)의 정려로 숙종(肅宗) 11년(1685)에 세운 것이다.
조복형은 임천(林川)인으로 한림(翰林) 조응공(趙應恭)의 증손이며 군자감 참봉 조희성(趙希聖)의 아들이다.
부친이 만년에 병이 잦아 원근을 가리지 않고 약을 쓰더니 하루는 깊은 밤에 의원에게 약을 지어 오던 중
공산밑 달천 가에 이르렀을 때 홀연 길 왼쪽에 큰 호랑이 한 마리가 엎드려 타라는 시늉을 하였다.
해칠 뜻이 없음을 알고 호랑이를 타고 집에 당도하니 호랑이가 홀연 사라졌다. 이 사실이 알려져 숙종 11년 정려되었다.
효자문 안에는 효자처서조공복형지문(“孝子處士趙公復馨之門”)이라 쓴 편액과 송달수(宋達洙)가 짓고 송근수(宋近洙)가 쓴 ‘孝子處士趙公汪閭重修記’, 족손(族孫)인 조덕윤(趙德潤)이 쓴 ‘孝子趙公汪閭重建記’등 4매의 편액이 있다.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이며, 옆에는 효자비를 세우고 보호책을 둘렀다.
촌각을 다투는 시기일 때 호랑이가 나타나 도움을 주는 이야기로 효자의 효성에 호랑이마저 감동하여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로 다른 효자문에도 많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효자문이 있는 곤동리는 구월리의 남부에 위치하며 서쪽끝이 달천에 접하고 마을에는 이담저수지가 있다.곤동은 밀박골 끝에 곤지라 불리우는 웅덩이가 있어 곤지동이라고 하였다가 곤지동이 줄어서 곤동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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