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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후미리 공동빨래터(蘇伊面 厚美里 동네빨래터)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소이면 후미리 공동빨래터(蘇伊面 厚美里 동네빨래터)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3. 3. 14:38

후미1리 동네빨래터입니다.

 

지금은 주거공간이 집합시설인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많타보니 빨래터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질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어제는 아내와 충북에 산재된 여러 유물들의 사진을 찍다가 눈에 띄이는 빨래터가 있어 사진을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빨래돌이 줄 맞춰 나란히 나란히....

 

흐르는 개울에 시멘트로 물길을 돌려서 빨래판 대용으로 사용할 넒은 빨래돌 주욱 늘여놓은 마을의 공동 빨래터 입니다. 이 곳에서 동네아낙들의 이야기는 꽃을 피웠을 테지요 아마 온 동네의 뉴스의 집합소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은 찾는이 없어 황량한 모습이지만 아직도 스러지지 않고 이리 마을한켠을 장식하고 있으니 좋습니다. 이 동네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의 좋은 추억의 장소였을것 같습니다. 마을 공동빨래터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흐르는 개울물 속으로 추억이 피어 오르는것 같습니다. 언젠가 저 모습도 기억속에만 존재하겠지요.

 

온동네 아낙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차광도 되어있고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