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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면사담리효자우효동지비(沙梨面沙潭里孝子禹孝東之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사리면사담리효자우효동지비(沙梨面沙潭里孝子禹孝東之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1. 3. 14:41

 

 

 

 

 

이 정문(旌門)은 우효동(禹孝東)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것이다. 그의 본관(本貫)은 단양(丹陽)이고 자(字)는 성원(聖源)이며 호(號)는 만취당(晩翠堂)으로 천성(天性)이 순효(淳孝)하였다. 부모의 병이 있을 때는 항상 몸소 약을 지어서 드렸는데 신기하게도 효과가 있어 이웃이 모두 지극한 효성에 신(神)이 도았다고 감탄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26세의 나이로 요절(夭折)하였는데, 사우(士友)들이 이를 애통히 여겨 조정에 주문(奏聞)하여 정려(旌閭)가 명(命)되었고 통훈대부 사헌부감찰(通訓大夫 司憲府監察)에 증직(贈職)되었다.[전국문화유적총람]

 

문화유적총람에는 정문이 있다고 기술되여 있으나 사담리에서는 정문을 찾을수가 없었다

대신 보광초등학교 맞은편 비석거리에 효자비가 세워져 있다.

아마 효자정문은 쇠락하여 없어지고 후손들에 의하여 효자비가 1987년에 세워져 보존되고있다.



우효동(禹孝東)의 처 평산신씨(平山申氏)평산신씨는 신태중(申泰中)의 딸로서 일찍이 남편을 잃었지만 시부모님을 효로써 극진히 봉양하여 며느리의 도리를 다하였다. 하지만 시아버지가 병환이 있어 정성을 다하여 간호하였으나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기도를 드리기 위해 정화수를 길었는데 갑자기 물고기 한 쌍이 바가지 안으로 뛰어 들었다. 이상한 일이라 생각하여 그 물고기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달여 올렸더니 차츰 원기가 회복되어 병이 낫게 되었다. 또 시어머니가 병이 나서 백방으로 약을 구하여 정성껏 간호하였다. 그러나 역시 나아지지 않고 점점 악화되어 급기야는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다. 이때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어 드렸지만 결국 돌아가시었다.
이런 그의 효성을 유림에서 추천하니 그의 효성에 감동하여 숙인(淑人)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