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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극면 방축리 권헌묘지(笙極面 防築里 權憲墓地)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생극면 방축리 권헌묘지(笙極面 防築里 權憲墓地)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0. 10. 09:36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권헌의 묘비 입니다. 권헌(權憲)의 본관은 안동이다. 양촌 권근(權近)의 현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문경공(文景公) 권제(勸踶), 할아버지는 익평공(翼平公) 권람(權擥)이며, 아버지는 길창군(吉昌君) 권걸(勸傑)이다. 1467년(세조 13)에 태어나 음보로 전생서봉사(典牲署奉事)에 올랐고, 이를 시작으로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1492년(성종 23) 사마시에, 1501년(연산군 7) 문과에 합격하여 형조정랑겸승문원교리(刑曹正郞兼承文院校理)에 이르렀다. 1505년(연산군 11) 향년 40세로 별세하였다. 묘비는 1520년(중종 15)에 아들 권눌(勸訥)이 세웠다.  묘비는 복련이 새겨진 화강암 대석 위에 백대리석으로 비신과 상부를 조각한 형태이다. 상부에는 구름 무늬를 조각하였다. 전체 높이는 129㎝이다.  묘비의 앞면에는 ‘유명조선국(有明朝鮮國)’이라 횡서를 하고, 종서로 ‘숙인한산군이씨지묘중직대부행형조정랑겸춘추관기주관승문원교리권공지묘(淑人韓山郡李氏之墓中直大夫行刑曹正郞兼春秋館記注官承文院校理權公之墓)’라고 적었다. 뒷면에는 1520년 장남 권눌(勸訥)이 세우면서 쓴 음기(陰記)가 있다. 아버지 권걸(權傑)의 묘소 앞에 있다. 원형 봉분에 묘비와 상석, 동자석을 갖추었다. 상석은 최근에 갖춘 것이며, 문인석이 아닌 동자석을 세운 것이 특이하다.

 

 

 

 

 

동자석을 세워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