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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 오층석탑사면불상(塔洞 五層石塔四面佛像)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탑동 오층석탑사면불상(塔洞 五層石塔四面佛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2. 18. 07:21

 

상대 갑석은 2개의 돌로 조성되었으며 밑면에는 부연이 있고 윗면에는 몰딩 1단과 그 위에 각형 1단의 받침으로 탑신을 받고 있다. 상대 갑석 위의 탑신부는 탑의 몸체[옥신]와 지붕돌[개석]이 각각 1개의 돌로 조성되었는데 1층 몸돌의 4면에는 양우주가 각출되었으며 그 중앙에 여래좌상 1구씩을 양각하였다. 이 좌상들은 모두 통견의 상으로 원형의 이중 두광이 있고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앉아 있는데 수인에서 차이를 보여 불상의 종류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현재의 위치대로 본다면 동면의 상은 약기인을 취한 약사여래이고, 남쪽은 지권인을 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이며, 서면의 상은 항마촉지인을 취한 석가여래, 북면의 상은 설법인의 아미타여래이다. 이들 사방불은 시대에 따라 불상의 배치와 양식이 다르지만 이 석탑이 조성될 당시의 신앙형태를 나타냈을 것이다. 각층의 지붕돌[옥개석]은 층급받침이 5단이고 처마 밑으로 낙수 홈이 음각되었으며, 윗면에는 2단의 굄으로 그 위의 몸돌을 받치도록 되어 있는데 낙수면은 경사가 약간 급한 편이다. 전각의 경쾌한 반전으로 둔중한 느낌을 면하고 있다. 실측치는 전체높이 326㎝, 상대갑석 한 변 길이 192㎝, 높이 20㎝, 초층몸돌 높이 87.5㎝, 폭 95.5㎝, 사면의 여래좌상 높이 81.5㎝, 어깨 폭 36.5㎝, 무릎 폭 56㎝, 연화좌폭 59.5㎝이다.

 

청주에서 유일한 통일신라의 석탑이며, 특히 사방불을 배치한 양식이나 그 불상의 조각수법, 지붕돌의 5단 층급받침, 기단갑석의 양식 등으로 미루어 9~10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항마촉지인을 취한 석가여래
비로불
약사여래
설법인의 아미타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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