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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화양계곡 운영담(靑川面 華陽溪谷 雲影潭)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화양계곡 운영담(靑川面 華陽溪谷 雲影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9. 3. 07:21

 

청천면 화양계곡 운영담.(靑川面 華陽溪谷 雲影潭) (tistory.com)

 

청천면 화양계곡 운영담.(靑川面 華陽溪谷 雲影潭)

운영담(雲影潭)이라 한다. 참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렌다. 하늘을 흐르는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 못이라 하니 얼마나 멋진가? 소나무와 함께 있는 층암절벽의 모습이 구름과 함께 잔잔한 물에

king6113.tistory.com

 

 

청천면에 위치한 화양구곡의 제2곡인 운영담雲影潭입니다. 구름의 그림자가 소에 비춘다는 뜻일겁니다.

암석사이사이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의 생명력이 참 좋습니다. 가을에 단풍이 진 운영담은 그 풍취를 더욱 빛낼것 같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화양구곡중 학소대와 더불어 참 압권인 풍경입니다.

 

 

임상주(任相周1710~1791)는 자신이 쓴 만흥영화양구곡漫興詠華陽九曲에서 제2곡인 운영담雲影潭을 아래와 같이 노래했다.

 

비피군자심(譬彼君子心) : 비유하노니 저 군자의 마음같이

담연무진루(湛然無塵累) : 한 점 티없이 맑아라

종일경면개(終日鏡面開) : 하루종일 거울처럼 맑아

수포조종의(水抱朝宗義) : 물이 조종(朝宗)의 의리(義理)를 감싸안네.

 

 

 

운영담 - 권진응 -

 

二曲澄潭抱碧峰 이곡이라, 맑은 못 푸른 봉우리 감싸 안고

天雲終古倒寒容 하늘의 구름 시원스레 자태 언제나 거꾸로 비치네.

高山漠漠靈源秘 높은 산은 막막하고 영험한 발원지는 숨겨져 있는데

流水桃花渺幾重 흐르는 물결에 복숭아꽃 아득히 흘러가네.

 

 

 

운영담 - 송흠학 -

 

二曲晴嵐擁壁峰 이곡이라, 옅은 아지랑이 층암절벽을 감싸고

蘸淵雲影渼天容 연못에 구름 그림자 잠겨 있고 하늘의 모습 물결치네.

方塘尙自淸如許 네모스름한 연못은 아직도 절로 푸른데

何况靈源영氣重 신령스런 발원지엔 영기가 얼마나 많이 뭉쳐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