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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면 소암리 인암동구각자(沼壽面 沼岩里 人岩洞口刻字)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소수면 소암리 인암동구각자(沼壽面 沼岩里 人岩洞口刻字)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6. 8. 6. 10:55

 

괴산군 소수면 소암 2리 마을입구 하천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각자입니다.

인암동구(人岩洞口)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각자의 뜻을 해석해 보면 사람바위(人岩)가 있는 마을입구(洞口)라는 뜻일 겁니다. 洞口(동구)는 한자 洞(고을·동)과 口(입·구)로 이루어진 말로, ‘동네의 입구’ 또는 ‘동네 어귀’를 뜻합니다.

 

하천가에 있는 커다란 암석으로 바위의 반은 하천에 접해 있고 반쪽은 안에 민가에 묻혀 있는 듯합니다.

민가가 있기 전에는 하천에 커다란 바위로서 여름등에는 좋은 풍광이 있었으며 사람들의 놀이터로도 손색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천등에서 천렵이나 물놀이등을 했을 때 쉼터로 아주 적당 했을 것 같습니다.

 

커다란 암석 등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외의 대상이 되었을 겁니다.

경외의 대상이 되는 커다란 암석에 글자를 새김으로서 일종의 사물의 인격화를 시키는 등 동질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인암동구(人岩洞口)도 그러한 연유로 새기지 않았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암석에 새겨진 각자는 필체가 아주 좋습니다.

약간의 흠이라면 인암동(人岩洞)이라는 글자의 크기에 비해 구(口)자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바위에 소 우(牛)자가 있다고 하는데 방문한 날에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소 우(牛)자가 새겨진 바위라 하여 소바우라는 명칭으로 마을이름인 소암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집니다. 

 

인암동구(人岩洞口)가 각자된 바위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옛날 이 곳에는 평강 전씨 소유의 연못이 있었고 연못중앙에 바위가 있었는데 연못 위에는 바위와 연결된 구름다리가 놓여 있었는데 병인년(약 200년 전) 홍수 때 연못은 매몰되고  연못 옛터와 연못 중앙에 위치했던 바위만 남아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물 沼자와 바위 岩을 따서 소암리라 부르게 됐다 하며 그 바위가 지금의  "人岩洞口" 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