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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법주사금강문(俗離山面 法住寺金剛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속리산면 법주사금강문(俗離山面 法住寺金剛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0. 11. 11:10

 

 

 

 

 

 

 

 

 

 

 

擁護聖衆滿虛空 옹호성중이 천지에 가득하고

都在毫光一道中 모든 길속에 부처님의 가피력 있나니

信受佛語當擁護 부처님 말씀 믿고 받아 지키고

奉行經典永流通 경전 받들어 영겁도록 펼쳐라

금강문 주련에 있는 글귀이다. 주련을 읽어보면 그 건물의 성격과 역할을 대충 짚어볼 수 있다.

이 주련은 불교의 전통의례인 영산작법에 나오는 범패의 가사 중 일부로서,

부처님을 따르는 중생과 가람을 옹호하는 금강신(金剛力士)에 대한 감사와 찬탄으로 되어있다.

 

일주문을 지나 수정교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법주사 가람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 첫 입구가 금강문(金剛門)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좌우에는 돌담이 늘어서 회랑을 형성하고 있다.

금강문은 인왕상을 봉안하기 때문에 인왕문(仁王門)이라고도 부른다.

대체로 문 양쪽에는 금강저(金剛杵)나 칼과 창을 손에 들고 있는 금강역사가 모셔진다.

그래서 왼쪽에는 밀적금강(蜜跡金剛),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을 모시는데,

혹 입을 벌리고 있는 상을 아금강역사(阿金剛力士)라 부르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을 우금강역사(金剛力士)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 금강문 안에는 1974년에 조성한 금강역사 2위와 사자를 탄 문수보살,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을 함께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