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운천동 흥덕사지(雲泉洞 興德寺址) 본문

통합청주시/흥덕구(興德區)

운천동 흥덕사지(雲泉洞 興德寺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2. 4. 13:45

 

 

 

 

 

 

 

 

 

 

 

 

 

 

 

 

 

 

 

 

 

 

 

 

 

흥덕사지는 이미 폐사지이지만 이곳에서 만들어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즉 우리가 흔히 쉽게 알고 있는 직지가 이곳에서 간행되었다.
직지는 직지심경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불교에서 '경(經)'은 불교경전을 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엄밀한 의미에서 불경이 아니므로 「직지심경」은 잘못된 표현이 아닐까 한다. 여기에서는 판심제(版心題)에 나타나는 가장 간략한 책의 이름으로 「직지」라고 부른다.
  직지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구텐베르크의 성경(1455)보다 무려 78여년이나 앞선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직지하면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 박병선 선생이다. 박병선 선생은 직지의 대모라고 불리운다. 파리 국립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던 교포 박병선씨가 처음으로 소개하였는데,재불사학자 박병선박사는 1928년 서울에서 5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서울대 사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55년 민간 여성으로는 첫 프랑스 유학 비자를 받았다.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종교사를 연구 한 뒤 1967년 파리 국립도서관에 근무할 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을 발견했다. 여러 해 연구와 고증을 거쳐 1972년 파리에서 열린 ‘책의 역사 종합전시회’에 출품하여 구텐베르크의 성경책보다 78년이나 앞선 지구상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본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직지내에 "선광 7년 고려 우왕 3년(1377년) 정사 7월에 청주목 교외의 흥덕사에서 글쇠를 만들어 인쇄했다"라는 내용이 있어서 오랫동안 흥덕사의 위치에 대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1984년 택지조성공사도중 터가 발견되어 발굴하던중 흥덕사의 명칭이 새겨진 물건들이 발견됨에 따라 흥덕사의 위치가 이곳이었음이 밝혀졌다.

현재 흥덕시지는 사적 31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흥덕사지 옆에는 직지와 관련이있는  고인쇄박물관이 있어 인쇄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 정돈하여 놓았다

 

그 옛날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본을 이용해서 인쇄하는 과정등을 밀랍인형등을 통하여 전시해 놓았으며

직접 체험할수 있는 체험관과 전시실과 매점등 편리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직지는 백운화상이 중국 송나라의 '전등록'에서 역대 불조들을 뽑아 역은 책으로상하 두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권은 1900년대 프랑스의 플랑시라는 사람이 고문서 수집을 통해 프랑스로 건너갔다.
프랑스로 건너간 직지는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도서의 해를 기념하는 책의 역사라는 전시회를 통해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임을 인정받게 되였다

 

흥덕사지는 사지옆에 위치한 고인쇄박물관과 더불어 도로를 가로지르는 직지교를 이용해서 예술의 전당과 직접 연결되여있어 충북의 문화공간으로 빛나고있다. 주위에는 인공폭포를 비롯하여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등이 잘 구비되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