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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도면 달계리 삼효각(賢都面 達溪里 三孝閣) 본문

통합청주시/서원구(西原區)

현도면 달계리 삼효각(賢都面 達溪里 三孝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1. 12. 14:22

 

 

 

 

 

 

 

 

 

 

 

 

 

 

 

 

 

 

 

 

 

 

 

 

 

 

 

 

 

 

이 삼효각은 조선 헌종 5년(1765)에 효자로 급복(給復)된 오상건(吳尙健, 1590∼1657)과 철종 2년(1851)에 명정된 그의 아들 오진택(吳振澤, 1615∼1691) 그리고 손자 오정기(吳鼎基, 1660∼1734) 등 보성오씨(寶城吳氏) 3대(代)의 효행을 기리어 세운 정려이다.

지금의 삼효각은 1950년에 중건하고 1978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1간 측면 1간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정려의 사면은 홍살로 막고 안에 3인의 효자문 편액을 걸었다. 밖에는 "삼효정(三孝旌)"이라 쓴 현판을 달았다.

그리고 삼효각 아래에 1971년에 눈메 한갑수가 찬서(撰書)하여 세운 "보성오문삼효각비(寶城吳門三孝閣碑)"가 있다

 

오상건은 어려서 부터 효서이 지극하여 아바지가 병중에 있자 매일 변을 맛보며 병세를 살폈고

단지주혈하여 아버지의 목숨을 더욱 연장시킴으로서 그 효성이 근간에 자자하였다

그의 아들 진택은 아바지의 효성을 본받아 역시 효자로서 보성오문을 빛낸 사람이다

계모를 생모 같이 극진히 여기며 효성을 다하였고 아바지 제사를 맞아 제수준비를 하여야 하는데 마침 홍수가 나서 제수 준비를 할수 없게 되자 하늘을 우러러 슬피 통곡하니 산새들이 과일을 물어다 주고 개가 꿩을 물어옴으로서 하늘의 도움으로 제사를 지낼수 있었다고 한다.

정기는 진택의 손자로서 엄동설한 추운겨울에 할아버지가 병중에 생선회를 먹고 싶다고 하자 얼음으로 꽁꽁언 강가에 나가 하을에 기도를 하니

얼음이 갈라지며 월척이 얼음위로 튀여 올라와 생선회를 드릴수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효자문이의 이야기에는

계절에 맞지않는 과일이나 또는 생선등이 많이 등장한다

한겨울에 딸기라든지 한겨울에 잉어등 물고기를 잡는다든지 하는 현실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많타

유교를 건국이념으로 효를 중시했던 당시의 상황에서 지극한 효의 나타냄을 위하여 그리 하지 않았나 싶다.

중국의 고사인 맹종과 왕상의 고사를 인용하여 전국 각처에 비슷한 전설의 효자전설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