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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미륵보살반가사유 비상(淸州博物館 彌勒菩薩半跏思惟 碑像)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청주박물관 미륵보살반가사유 비상(淸州博物館 彌勒菩薩半跏思惟 碑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8. 28. 19:25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6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41cm, 너비 아래 15.5cm, 위 21.3cm, 두께 아래 11cm, 위 7.1cm이다.

1960년
충청남도 연기군(燕岐郡) 비암사(碑岩寺)에서 발견된 석상으로, 옥개(屋蓋)와 대좌(臺座)가 1석(石)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뒷면은 T자형이고, 그 옆면은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고 앞면 중앙에는 1구의 보살좌상(菩薩坐像)이 가득히 새겨져 있다.

보관(寶冠)·목걸이·두광(頭光) 등이 새겨져 있으며, 두 팔에는 천의(天衣)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머리 위에는 천개(天蓋)가 있고, 그 위에 보주(寶珠)와 영락(瓔珞)이 장식되었다. 아랫면은
직사각형이고 그 중앙에 둥근 꽃병이 있으며 그 좌우에는 꿇어앉은 인물상이 있다. 위에는 나뭇잎이 뒤덮인 지붕이 있고, 가늘고 긴 두리기둥의 기둥머리와 중간에는 꽃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옆면 좌우에는 머리 정면에 보탑(寶塔)이 있고,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둥근 보주를 든 보살상연화좌(蓮花座) 위에 서 있고 아랫면에는 꿇어앉은 공양상이 있다. 뒷면에는 1기의 보탑(寶塔)이 가득히 새겨져 있는데, 이 탑은 두판의 기단(基壇)에 탑신(塔身)을 올려놓았으며, 그 위에 평판(平板)을 놓고 상륜(相輪)을 꽂았다.

이러한 탑형(塔型)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되며, 탑을 뒷면에 새긴 것은 앞면에 새겨진 주존상(主尊像)과의 관계에서 그 존명(尊名)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석상의 조성 연대는 그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三尊石像:국보 106)과 같은 673년으로 추정된다. 백제가 멸망하고 오래지 않은 시기에 조성된 석상이므로 백제의 석조미술을 보여 주는 사료(史料)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