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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지산리 안종건진휼송덕비(報恩邑 芝山里 安鍾健賑恤誦德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보은읍 지산리 안종건진휼송덕비(報恩邑 芝山里 安鍾健賑恤誦德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10. 17. 21:29

 

보은읍 지산리 천곡마을 입구에 있는 공적비중 좌측에서 두번째 위치한 비석이다

비석의 크기는 전체 147센티이며 비면은 106*41*22의 크기로 자연석 위에 세워져 있다.

비석의 앞면에는 전참봉안종건진휼송덕비(前參奉安鍾健賑恤頌德碑)라고 음각되여 있으며

좌우로는 비석을 세우게 된 내용을 각자하였다.

 

손재휼궁(損財恤窮) 이만기화(二萬其貨) 유아양동(惟我兩洞) 몽헤충대(蒙惠充大)

만구송덕(萬口誦德) 일군유광(一郡有光) 각명우석(刻銘于石) 영세불망(永世不忘)이라 각자되여 있다

비의 내용은 지산리와 둔덕리에 흉년에 많은 재산을 희사하여 양동리민의 아픔을 덜어주었으며 그 휼궁을 기리기 위하여

양동리민이 주관이 되여 송덕비를 세운것으로 기록되여 있다.

 

비석은 을축년 윤사월(1925년 4월)에 지산,둔덕리의 동네 주민들에 의하여 세워졌다

비석의 건립시기는 을축윤사월 지산둔덕양리병립(乙丑閏四月 芝山屯德兩里並立)이라 음각되여 있다.

 

 

 

 

안종건은 1885(고종22)~1951 │ 근·현대의 독지가로 본관은 광주(廣州)이다. 보은읍 금 굴리에 살았다. 타고난 품성이 순후하고, 부모님을 봉양함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또한, 손님 접대의 공손함이 널리 알려졌다. 흉년이나 춘궁기가 되면 빈민을 위해 구휼에 힘쓰 니 그 혜택을 입은 사람이 만 명이 넘는다 하였다. 그의 송덕을 기리기 위해 1925년 보은읍, 금굴리, 지산리, 학림리와 수한면 후평리 등지에 송덕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