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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면 누교리 영국사 삼층석탑(陽山面 樓橋里 寧國寺 三層石塔)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양산면 누교리 영국사 삼층석탑(陽山面 樓橋里 寧國寺 三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12. 4. 19:46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영국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이쁜탑이다. 영국사 경내를 들어서니 반가히 맞아주는 탑 그렇게 영국사 삼층석탑은 나에게 다가왔다.

 

 

3층 옥개석 윗면에는 각형 1단의 노반(露盤)받침이 각출되고 그 중심에 지름 7.5㎝, 깊이

8㎝의 둥근 찰주공이 있다. 상륜부는 각각 한 돌로 된 앙화(仰花)·보륜(寶輪)·보개(寶蓋)와 수연(水煙 : 탑의 구륜 윗부분에 불꽃 모양으로 만든 장식) 등이 남아 있으나 노반은 없어졌다.

 

 

탑신부는 탑신석(塔身石)·옥개석(屋蓋石)이 각각 한 돌이며, 각 탑신은 양 우주가 정연하게 각출되고 초층에만은 1면에 문비(門扉)가 새겨졌는데, 장방형으로서 두 줄의 융기선(隆起線)으로 표시하였다. 그리고 내면은 중앙에 세로선을 오목새김하여 양쪽의 문짝을 표현하고 있으며, 상부에는 양면에 걸쳐 큼직한 자물쇠 하나가 돋을새김되었고, 그 밑으로 양쪽에 한 개씩의 둥근 문고리가 조각되어 있다.

 

 

상층갑석은 1매석으로 조성되었는데 하면에 부연(副椽)이 있으며 상면의 네 귀퉁이 부분은 하층갑석 상면과 같이 합각이 뚜렷하다. 상면 중앙에는 원호(圓弧)의 몰딩과 높직한 각형받침을 각출하여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하층기단 갑석도 4매석으로 결구(結構)하였는데 상면의 모서리에는 각기 합각(合閣)이 표시되었고 특히 상단부에 반전(反轉)의 표현이 있어 주목된다. 상면 중심에는 큼직한 4분원(四分圓)의 몰딩(moulding : 테두리장식)과 각형의 낮은 받침을 마련하여 상층기단을 받고 있다

 

 

 

원래 옛 절터에 쓰러져 있던 것을 1942년에 주봉조사(朱奉祖師)가 지금의 대웅전 앞으로 옮겨 세웠다고 한다. 장대석 4, 5개씩을 1변으로 삼고 석단을 구축한 위에 건립하였는데 현재의 사찰 방향을 따라 동향을 취하고 있다. 1971년 보물 제533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15m인 이 석탑은 신라식 일반형으로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봉안하였다. 지대석은 따로 없으며 하층기단 면석 하단에 굽을 둘러 통식(通式)의 각형(角形)받침을 삼았고, 면석은 4매석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면에는 3구씩의 세장(細長)한 안상(眼象)이 조각되었다.

 

 

각 층의 옥개석은 받침이 4단씩이고 처마에는 낙수(落水)홈이 정연하게 오목새김되었으며, 정면(頂面) 중앙에 각형으로 1단씩의 받침을 각출하여 그 위의 탑신을 받치고 있다.

낙수면은 평박하고 4면의 합각이 뚜렷한데 각 귀퉁이에 곡선이 있어서 다른 탑에 비하여 융기된 인상을 주며, 아울러 네 모서리의 전각(轉角)에는 반전이 심하게 나타나 있다. 그리고 각 전각에는 중심부와 좌우 양면에 각 1개씩 도합 3개의 풍경공(風磬孔)이 뚫어져 있는데 그 유품은 하나도 없다.

 

 

 

이 석탑은 기단부에 새겨진 안상이 독특하며, 1층 탑신에 새겨진 자물통과 문고리가 표현된 문비의 조각이 특징적이며 탑신에 비해 넓게 조성된 지붕돌 등에서 9세기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수연은 十자로 된 각 면에 유려한 화염문(火焰文)이 조각되고, 정상의 중심에 찰주공이 관통되었는데 전체의 형태는 일반적인 양식을 따라 구형(球形)을 이루었다. 이 석탑은 기단과 탑신부의 양식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말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앙화는 방형(方形) 통식으로서 하면에 각형의 받침이 있고, 상면의 가장자리에는 복엽(複葉)의 입상형(立狀形) 앙련이 조각되고, 중앙에 찰주공이 관통되어 있는데 연판은 각 변 중앙에 1판, 그리고 네 귀에 1판씩으로 도합 8판을 배치하였다. 보륜은 일반적 양식의 원형으로서 중앙에 찰주공이 관통되어 있고, 측면에는 8판의 복엽연화문이 조식되었는데 각 판내에는 장식문양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보개는 8각으로 각 처마가 유려하게 곡선을 이루었고 전각의 반전도 심하여 잘 어울리며, 그 상단에는 산(山)형의 귀꽃이 조각되었는데, 귀꽃의 상부는 곧 낙수면의 각 합각과 연결되었고, 그 상부 중앙에는 찰주공이 관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