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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면 누교리 영국사 대웅전(陽山面 樓橋里 寧國寺 大雄殿)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양산면 누교리 영국사 대웅전(陽山面 樓橋里 寧國寺 大雄殿)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12. 8. 00:17

 

영국사 대웅전이다.

자신의 성질이 스스로 생각할때 마다 모나다는 범위에서 벗어 나질 못한다.

같은 그림을 바라보며 또 다른 평범함에서 벗어나려는 욕심의 마음이 지금의 내 생각속에 가득하다.

 

영국사 대웅전을 오르며 욕심의 마음 반쯤 접어 들보기둥에 살며시 올려놓고 그리 올라보았다.

 

 

 

 

사내에선 조용히 하라는데 내 입에선 연신 이쁘다는 말밖에 나오질않는다

사랑한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궁시렁 궁시렁......"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어찌 입을 다물고 있을까?

그들의 귀에는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주파수 맞지않는 라디오소리같은 잡음일까? 

 

 

 

 

 

앞으로

옆으로

조금 더 비껴서

조금 더 뒤로.....

아니 아니 조금만 더 뒤로

 

이리저리 대웅전 못살게 굴며 사진을 찍어본다

 

 

 

 

 

이리 저리

불쌍한 중생의 손짓에 따라

포즈를 잡아주는 영국사 대웅전.

 

 

 

 

잘 박아라.

그래 이왕이면 잘박아라.

옆에 삼층탑도 같이 포즈를 취해준다.

 

내 가슴팎에 달려있는 이름표일랑 당신네 마음대로 읽으시게.

내 모르는 이름 당신네 마음대로 불르면서 뭐를 원하는지? 허허 웃음일랑 하늘로 날려보내세.